“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여성들 ‘친정집’ 새로 지어드립니다”… 파격 지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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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새마을회, 결혼 이주 여성 친정집 지어주기 준공식

포항시

통계청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2만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18.3%) 늘었다. 2019년 2만4000건을 기록한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팬데믹 여파로 2021년 1만3000건까지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22.5% 늘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18.1%), 태국(13.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베트남(48.3%), 중국(16.9%), 태국(4.4%)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베트남 신부’가 많아짐에 따라 경북 포항시새마을회가 나섰다.

지난 11일 지난 11일 포항시새마을회는 베트남 하우장성 롱미현 빈탄읍에서 결혼 이주 여성 친정집 지어주기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새마을회 김경휴 협의회장·김성예 부녀회장·김향유 직장공장협의회장·노순도 교통봉사대장·구성민 청년새마을연대회장, 결혼 이주 다문화 가족과 마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매년 새마을회가 포항시에 사는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친정집을 새로 짓거나 고쳐 제2의 고향인 포항에 마음 편히 정착할 수 있도록 경제적·정서적으로 돕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서면·면접 심사로 최종 선정된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의 친정집을 새로 지었다. 지난 5월부터 현지 사업자와 계약을 통해 설계와 공사를 진행해 최근 주택을 준공했다.

새마을회는 또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푸화비 초등학교를 방문해 컴퓨터 10대와 학용품을 전달했다.

베트남 국기와 대한민국 국기 / xuongmayco.net

“세계화 사업으로 새마을 정신 알릴 것”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정신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에게 정보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포항을 알렸다.

이상해 포항시새마을회장은 “친정집 지어주기 사업으로 먼 한국으로 이주해 온 여성과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계화 사업으로 결혼 이주 여성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새마을 정신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휴 포항시협의회장은 “베트남에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새마을운동이 널리 퍼지길 바라고, 새마을운동 발상지 포항의 위상 또한 이번 기회로 높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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