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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뒷마당 몰래 들어와 ‘동물 23마리’ 죽이고 간 9살 소년

 
ⓒcnnbra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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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브라질의 한 동물병원에서 보살피던 동물 23마리가 9살 소년에 의해 살해됐다고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온라인미디어 보어드판다가 보도했다.

지난 13일, 브라질 파라나주 노바 파티마 마을에 있는 한 동물병원 뒷마당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뒷마당에서 보살피던 동물 23마리가 살해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Herrera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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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보안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동물을 살해한 것이 9살 소년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브렌다 로샤(Brenda Rocha) 대표 수의사는 처음에 영상을 보고, 소년이 동물들과 놀기 위해 몰래 병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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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돌변해 토끼 20마리와 기니피그 3마리를 맨손으로 살해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이 소년은 이전에는 이러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전과가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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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 관리가 소홀했다고 수의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로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잠을 잘 수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해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충격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병원의 또 다른 수의사인 루시오 바레토(Lúcio Barreto)는 이 소식에 “끔찍한 장면이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 동물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끔찍한 일에 직면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브라질 법에 따르면, 소년은 12세 미만이라 형사 책임을 물을 수도, 교정 시설에 보낼 수도 없다.

브라질 아동 보호 서비스(Conselho Tutelar)는 가해 소년의 가족에게 손해 배상금을 부과하고 심리적 재활을 받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가 9살짜리 아이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형사적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큰 슬픔에 잠긴 브렌다와 루시오는 살해당한 동물들을 애도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로샤 수의사는 “소년이 그가 필요한 모든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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