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퍼블리셔’ 될까…컴투스, ‘프로스트펑크’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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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출시

원작 IP 계승…모바일 한정 콘텐츠로 차별화

다장르·플랫폼 게임 퍼블리싱해 신작 공백 최소화

컴투스가 10월 29일 신작

컴투스가 모바일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 선보인 퍼블리싱작들이 기대보다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터라 이 작품의 성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오는 29일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전 세계 170여 개 지역에 출시한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대작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중국 소재 게임사 넷이즈가 제작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빙하기를 맞은 인류가 거대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며 더 많은 생존자를 모아 살아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한정된 자원을 분배해 지지율을 높이거나 혹은 건물을 건설해 도시를 확장하는 등 생존과 번창의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덕적 선택의 기로를 마주하게 된다.

개발사는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재를 다수 포함해 차별화를 꾀했다. 도시 외곽 탐험 시스템을 강화하고, 역할을 정해 다른 이용자와 협력할 수 있는 ‘특수 산업’과 다른 이용자와 논의해 갈등을 풀어 나가는 ‘글로벌 의제’ 등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가미해 다른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18세기 주식 거래 시스템을 재현한 ‘주식시장’이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펍’, 동물을 구해주는 ‘동물 구조소’ 등 모바일 한정 콘텐츠를 마련했다. 지난달 출시된 후속작 ‘프로스트펑크2’가 공개 직후 전 세계 스팀 매출 10위 안에 오르면서 모바일 버전의 흥행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넷이즈 개발진은 “원작과 동일한 상황과 주제 속에서 이 게임 만의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종말의 세계에서 생존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며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올해 컴투스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 의지를 밝힌 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퍼블리싱 체결 소식을 알리고 있다. 그간 자체 개발작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왔다면, 이젠 퍼블리싱 작품까지 더해 신작 공백에 따른 실적 부진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 선보인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그 일환이다.

두 작품 모두 출시 후 구글 및 애플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긴 했으나 장기간 상위권 집권에는 실패하면서 향후 퍼블리싱 전략 수립과 실적 측면에서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컴투스는 오는 31일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영미권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수의 퍼블리싱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갓앤데몬’ ▲AAA급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타라이트’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 M(가칭)’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SIREN(가칭)’ ▲MMORPG ‘프로젝트 ES(가칭)’ 등이 모바일과 PC, 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앞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 미국과 영국, 필리핀 3개 지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라며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을 병행하며 게임 출시 후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두텁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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