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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일만에 이혼하고 1년동안 산속에 틀어박혔던 미인대회 출신 스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준미스로 선발,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예능계와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배우 김청. 그녀는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굴곡 있는 인생사를 겪은 것으로 유명하다.

한 번은 과거 작품 속에서 술집 여종원 역할을 맡았었는데 그녀를 실제로 업소 여성으로 착각한 남성들에게 손목을 잡혀 끌려갈 뻔했으며, 강남에서 운전 중 신호 대기로 정차한 순간 한 남성이 차에 올라타 다짜고짜 “나와 결혼해야 한다”며 손목을 잡고 끌어내린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한 일도 겪었으니 바로 결혼 3일 만에 이혼을 결정한 것. 김청은 만 36세이던 1998년 사업가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남편이 신혼여행 내내 카지노에만 있으면서 돈을 소진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신혼여행 기간 동안 이혼을 결심하고 한국으로 홀로 돌아온다.

사실 결혼 전 오래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던 김청은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하자 우발적으로 이별을 통보했고,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결혼을 결심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 미처 알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했던 것.

톱스타인 그녀가 3일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은 당연히 세간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온 김청은 강원도 산속의 한 암자에서 1년 반동안 기거하게 된다. 당시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머리도 다 타고 피부도 다 상했을 정도였다고 고백한 그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방송에 복귀한 후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한적한 전원주택을 선택, 풀을 뽑고 지내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30여 년 동안 지내왔다는 김청. 싱글라이프가 편하긴 하지만 혼자가 지긋지긋할 때가 있어 “아직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린다”며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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