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2025년형 풀체인지로 새롭게 등장
폭스바겐의 인기 SUV 티구안이 2025년형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7만 6천 대가 판매된 티구안은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론과 비슷한 외관 디자인
2025년형 티구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타이론 모델과 비슷한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특히 R-라인 트림에서는 그 매력이 한층 돋보인다.
전면부는 더욱 얇아진 헤드라이트와 LED 라이트바가 적용되며, 선택 옵션으로 발광 로고를 추가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측면부는 곡선미가 돋보이는 차체와 17~20인치 휠이 특징이며, 대부분의 트림은 19인치 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휠 주변은 블랙 트림이 둘러싼 돌출된 휠 아치를 적용해 강렬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이트바와 함께 미국형 모델만의 독특한 수직 반사판이 적용돼 유럽형 타이론과 차별화되었다.
대대적인 변화가 돋보이는 실내 디자인
신형 티구안은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보다 길어졌으며, 후방 오버행이 줄어들어 더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길이는 약 4,684mm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2열 타이론 L 모델과 비슷한 크기다.
새로운 컬러 옵션도 추가됐다. 아보카도 그린 펄, 샌드스톤 유니, 몬터레이 블루 펄 등 세 가지 색상이 새롭게 도입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는 기존 모델의 단조로운 느낌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15인치 디스플레이 옵션도 제공된다.
특히 변속기가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겨지면서 센터 콘솔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콘솔에는 멀티펑션 로터리 다이얼이 자리 잡아 볼륨 조절, 주행 모드 변경, 그리고 앰비언트 조명과 오디오 시스템을 결합한 ‘Atmospheres’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무선 스마트폰 충전과 자동 공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포함됐다.
상위 트림에서는 퀼팅 가죽 시트가 적용되며,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2열 시트, 아메리칸 월넛 우드 트림, 3구역 공조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또한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12개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더 강력해진 안전 기능
모든 트림에 폭스바겐의 IQ.Drive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탑 앤 고 기능 포함),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후방 교통 경고, 사각지대 모니터 등이 포함된다.
추가로 운전자 무릎 에어백, 센터 에어백, 후방 측면 에어백이 추가되며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된다.
향상된 연비와 성능
2025년형 티구안은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탑재해 204마력(PS)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보다 17마력 증가했으며, 고강도 강철과 알루미늄 부품을 사용해 차량 무게를 약 77kg 줄였다.
경량화와 더불어 연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모델은 도심 약 10.2km/ℓ, 고속도로 약 13.2km/ℓ의 연비를 기록했으며, 신형 모델은 이보다 더 우수한 연비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형 티구안의 가격은 약간 인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본 트림 기준 약 4천만 원 선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 가까워지면 더 많은 세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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