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기 코도 석자지만, 제 자식이 아닌 아깽이를 키운 길고양이. 어떻게 이런 헌신이 가능한 걸까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 일간지 뉴스앤드옵저버(news&observer)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타적인 암컷 고양이 ‘런던(London)’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런던은 숲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었습니다. 새끼 고양이들을 출산한 런던은 자식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줬다는데요. 런던의 모성애는 자신의 자식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답니다.
당시 런던은 보호자에게 버림 받은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어미 고양이나 주인이 유기한 아기 고양이는 야생동물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런던은 이처럼 딱한 처지에 놓인 아기 고양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약 2주 밖에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가 제 새끼처럼 느껴진 걸까요. 런던은 녀석을 데려와 자신이 낳은 자식처럼 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살기 위해선 어미 고양이인 런던 외 다른 도움도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은 숲에서 위태롭게 살고 있던 고양이 가족을 구조했지요.
다행히 런던이 아기 고양이들을 보살필 시기는 끝난 듯합니다. 현재 양육을 마친 녀석은 동물 보호소 ‘SPCA of the Triad’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보호소 측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런던은 코트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졌어요.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항상 고마워하죠. 사랑스러운 무릎 고양이가 될 수 있는 잠재력도 지녔어요”라며 런던을 입양할 가족을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혼자 살기도 팍팍한 세상에서 고아를 보살펴준 런던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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