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쏙 베꼈다’.. 전 세계 뒤집은 혼다 신차, 수준 탄로 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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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Zero SUV CES 공개
양산차에 가까운 퀄리티
디자인은 어디서 봤더라?

사진 출처 = Youtube ‘REC Anything’

일본차 시장은 현재 뜨거운 주전자 내부 그 자체라고 하면 된다. 바로 닛산과 혼다 합병 소식인데, 이는 세계 자동차 회사 순위가 바뀌는 중요한 거사다. 그런데 이 와중에 혼다는 CES에서 매우 충격적인 신차를 공개했다. 이름은 Zero (0) SUV.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많이 빼앗긴 상황의 일본 자동차 업계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구원투수로 이 차량을 보여준 것이다.

대부분의 쇼카는 목업 모델이거나, 움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조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혼다의 쇼카는 단순한 목업도 아닐뿐더러, 거의 양산차에 가까운 것으로 예측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다만, 디자인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든다. 현대차의 이니시움 콘셉트의 앞부분 실루엣과, 북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기아 K4와 윈도 벨트라인 디자인이 매우 흡사해 보인다.

사진 출처 = ‘Motorauthority’
사진 출처 = Youtube ‘REC Anything’

요크 핸들 적용 인상적
사이버트럭과 같은 방식?

실내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요크 핸들의 적용이다. 이는 테슬라 만의 전유물일 줄 알았는데, 혼다에서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아울러 물리 버튼이 전혀 없는 크래시패드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에 대해서는 현재도 의견이 대립한다. 깔끔하게 버튼이 없어서 좋다고 하는 의견과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최종 양산형 모델은 송풍구와 함께 물리 버튼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개된 쇼카는 핸들의 조작 방식이 사이버트럭과 같은 Steer By Wire 형식으로 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물리적으로 조향축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스티어링 휠은, 차량의 시동이 꺼지면 더 많은 공간 확보를 위해 180도로 회전하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HONDA’
사진 출처 = ‘Motorauthority’

후면부 최신 트렌드 따라
실루엣은 사이버트럭 닮나

후면부는 뒷유리창이 사라지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범퍼 하단은 반사판까지 장착되어 양산차에 가까운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보통의 자동차 제조사가 이런 식의 쇼카를 등장시키면 양산형이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90% 이상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소비자 반응 미리 보기인 셈이다. 더불어 혼다의 H 심볼이 아닌 HONDA 레터링으로 각인된 것도 눈에 띈다.

실루엣은 한참 뜨거운 화젯거리인 사이버트럭의 것과도 비슷한 느낌을 풍긴다. 루프 상단에서 적재함까지 직선으로 이어진 라인을 보여주는 사이버트럭처럼 매우 완만하게 떨어지는 라인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기존 감성에만 치중해 디자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진 출처 = ‘Whichcar’
사진 출처 = Youtube ‘REC Anything’

300마일 이상, 급속충전 지원
레벨 3 자율주행 지원

혼다는 이번 CES에서 자세한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많은 주요 외신의 발표에 의하면 1회 완충 시 3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km로 환산하면 약 480km의 주행거리인데, 이 정도 주행거리라면 제네시스의 Electrified G80을 웃도는 수준의 주행거리다.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에서 80%까지 15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이번 CES에서 혼다 기술진의 발표에 의하면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지칭하는 레벨 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전방에서 시야를 거두고 화상 회의 등에 참석해도 되지만, 위급 상황을 대비하여 정신은 깨어있어야 하는 단계다. 운전석에 앉아 잠을 잘 수는 없기에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으로 간주할 수 있는 단계로서,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혼다의 자율주행 로직이 어떤 식으로 작동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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