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10분 내 최대 임팩트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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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모바일 신작

직전작 ‘오딘’과 동일한 북유럽 신화 배경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퀄리티 그래픽 제공

10분 내외 플레이서 최대 전투 쾌감 선사

(왼쪽부터) 고영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은 10분 안에 가장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게임입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업계 반향을 일으켰던 게임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3년 만에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로 돌아온다.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모바일 게임으로, 한 손으로 즐기는 무한파밍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영준 발할라 서바이벌 총괄 PD는 14일 경기 판교 테크원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로그라이크 방식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만의 그래픽적 요소를 더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여기에 핵앤슬래시 느낌까지 살리면 동종 장르에 없던 게임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직전작 오딘과 마찬가지로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 종말 ‘라그나로크’를 틈타 로키가 미드가르드 여왕을 납치하며 발할라의 영웅들이 여왕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내용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제공하며, 10분 내외 플레이 시간에 최대한의 전투 쾌감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로형 한 손 플레이 조작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워리어(검), 소서리스(마법), 로그(활)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해 전투하게 된다. 일반 전투에서는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며 학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강력한 신화 속 보스를 나만의 덱을 설계해해 격파하는 것이 핵심이다. 20개 스킬 중 8개를 장착하고, 클래스 고유 스킬 1개와 무기 스킬 1개 등 총 10개 스킬을 설정해 플레이하게 된다. 길드 등 커뮤니티 요소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해질 예정이다.

박용혁 사업실장은 “콘텐츠 트렌드가 긴 것보다는 짧은 게 유행이고, 글로벌에서는 짧은 콘텐츠가 더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MMORPG에 짧은 플레이 타임을 가진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를 더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맞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개발진은 게임의 특장점으로 그래픽을 꼽았다. 모바일이지만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수준 높은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요구 사항도 높은 편이다. 갤럭시S9과 아이폰X 수준까지 지원하지만 직접 조작을 통해 사양을 따로 조절해야 한다.

고 PD는 “디자인 수준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최적화 이슈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면서 “수많은 몬스터를 구현해야 하는데 2~300마리가 동시에 등장하는 것부터 이슈였다. 이 부분을 최적화 작업으로 해결하고 저사양 기기에서는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오딘이 첫 데뷔작이었던 만큼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면, 이번엔 스스로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할 역량을 갖췄다는 내부적 판단 하에 자체 퍼블리싱을 결정했다.

박 사업실장은 “오딘을 통해 개발사로서 인정받았고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첫 글로벌 도전은 MMORPG보다는 가벼운 장르로 하자고 해서 발할라 서바이벌을 택했고, 당연스럽게 자체 퍼블리싱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하고 있는 나머지 프로젝트도 자체 IP(지식재산권)이기 때문에 이것들 역시 직접 글로벌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4일 개시한 사전예약은 약 3주 만에 사전예약 300만명을 돌파했다. 박 사업실장은 “오딘에 대한 인지도가 형성된 국내와 대만, 일본 지역에서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에 본사를 둔 마케팅 에이전시와도 협업하고 있고 북미 지역까지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 PD는 “로그라이크나 핵앤슬래시를 재밌게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봐도 좋을 게임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는 1월 21일 글로벌 220개국에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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