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리는 듯, 매일같이 편의점 앞에 머무는 모습이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인도 영자매체 News18 보도에 따르면, 태국 코랏 지역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는 ‘무 댕’이라는 유명한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무 댕은 지난 4년간 이 지역의 한 노숙인과 지냈는데요. 이들은 편의점 앞에서 함께 밤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주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무 댕은 혼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떠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무 댕은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군요.
이런 모습이 일본의 유명한 충견 ‘하치코’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하치코는 1924년 주인을 따라 시부역을 매일 함께 다니다, 주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10년 간 매일같이 역에서 주인을 기다린 사연으로 유명합니다. 그 충성심을 높이 사 ‘충견 하치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무 댕은 현재 편의점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돌봐주고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옆에는 노란색 종이에 적어둔 안내문도 보이는데요. 안내문에는 태국어로 “강아지를 아껴 주시는 모든 고객님들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우유와 간을 먹을 수 없습니다. 강아지를 오래도록 아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추운 날 홀로 편의점 앞에 남겨진 강아지를 위해 사람들은 빨간 담요를 덮어주고, 먹을 것을 챙겨주며, 옆에 장난감을 놔주는 등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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