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자마자 ‘이것’ 켜보세요” 하와이行 승객들 사이 소문난 공짜 서비스

14

탑승과 동시에 펼쳐지는 하와이안항공의 깜짝 서비스가 있다. 최첨단 무료 와이파이 ‘스타링크’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협업한 스타링크는 태평양 상공에서도 끊김 없는 인터넷 접속을 구현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스타링크 서비스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승객들은 기내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스트리밍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유료로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와이안항공은 전 좌석 무료로 제공한다. 긴 비행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하와이안항공 국제선 A330 항공기(좌), 기내 엔터테인먼트(우) / 사진=하와이안항공

하와이안항공 국제선 A330 항공기(좌), 기내 엔터테인먼트(우) / 사진=하와이안항공

호놀룰루에서 인천으로 돌아가는 구간에서 사용해봤다. 하와이로 향하는 9시간, 스마트폰 속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스타링크 와이파이가 태평양 상공에서도 끊김 없는 인터넷 세상을 열어준다. 덕분에 9시간의 비행시간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태평양 횡단 노선의 모든 승객은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9시간 내내 초고속 인터넷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스타링크 와이파이 사용법도 간단하다는 것이다.


스타링크 와이파이 온 하와이안에어 / 사진=하와이안항공

기내에서 와이파이 설정을 열어 ‘스타링크 와이파이 온 하와이안에어(Starlink WiFi on HawaiianAir)’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끝난다. 로그인이나 결제 절차 없이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입력도, 복잡한 인증 과정도 전혀 필요 없었다.

스타링크 와이파이로 비행시간은 알차게 채워졌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하고, 비행 중에도 원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하와이로 향하는 설렘 가득한 하늘 위 순간을 소셜 미디어에 바로 공유하고 도착 전 액티비티 예약까지 가능하다.

주의할 점도 있다. 음성 통화와 화상 통화는 다른 승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제한되지만 그 외 모든 인터넷 활동은 자유롭다. 탑승객들은 빠른 인터넷 속도를 만끽하며 하와이에서의 순간들을 미리 계획하고 기록할 수 있다.

권효정 여행+ 기자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