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전기차” .. 현대·기아에 던진, 가성비 승부수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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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한국 전기차 시장에 첫발
저가 전략으로 도전장
현대차·기아와의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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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돌핀 / 출처 : BYD

“싸게 산 차, 믿어도 될까?”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가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2천만 원대 전기차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넘어야한다는 점에서, BYD가 현대차와 기아가 선점한 한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BYD의 ‘돌핀’, 저가 전략의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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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 출처 : BYD

BYD는 준중형 SUV ‘아토3’, 중형 세단 ‘씰’, 소형 해치백 ‘돌핀’, 중형 SUV ‘시라이언7’ 등 4개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진출 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2천만 원대 실구매가를 앞세운 소형 전기차 ‘돌핀’이다.

돌핀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돌고래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형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등 실용적인 요소들도 갖췄다.

하지만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내구성이 강점이지만, 재활용률이 낮아 환경 보조금 규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크다.

소비자 신뢰가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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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시라이언7 / 출처 : BYD

BYD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국 6개 권역에 딜러사와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 부족이 여전히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미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BYD는 “저렴한 가격이 결국 품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특히 돌핀을 비롯한 BYD의 모델들은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성능과 기술 측면에서 국내 브랜드를 넘어섰다는 평가는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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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씰 / 출처 : BYD

BYD의 ‘돌핀’은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얻고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다면, 이번 도전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돌핀을 포함한 BYD의 행보가 치열한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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