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바다 여행지

조선의 바다를 수호하며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 그의 발자취는 오늘날에도 국내 곳곳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어우러지는 역사적인 장소들은 장군의 기개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멋진 경관도 선사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데요.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업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바다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주소 : 경남 통영시 정량동 688-1

1592년 8월 14일, 임진왜란 중 조선과 일본 수군이 해상에서 치른 치열한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대승을 거두며 일본의 전의를 꺾고 중요한 해상 식량 보급로를 확보한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이순신공원(구 한산대첩기념공원)입니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17.3m 높이의 청동 이순신 장군 동상은 아직까지도 통영 앞바다를 지켜주는 듯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특히 북쪽으로 망일봉, 남쪽으로는 호수처럼 고요한 통영항과 한산대첩의 학익진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여행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영오광대와 같은 전통 공연이나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는 통영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주소 :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1-78 

진도와 해남 사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좁은 해협의 울돌목. 빠른 물살이 암초에 부딪혀 좁은 해협을 통과하면서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 불렸습니다. 이곳의 빠른 물길을 이용해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투 ‘명량대첩’의 대승을 가능케 한 곳이 바로 진도의 울돌목입니다.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 해협 사이에는 이충무공승전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내 늠름하고 당당하게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오늘날까지도 그 위엄을 잃지 않고 진도를 지키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동상을 둘러싼 스카이워크를 통해 진도의 탁 트인 바다 전경을 감상하고 진도대교를 건너 명량 해상케이블카도 탑승해 보세요. 또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울돌목의 물길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울돌목 스카이워크’까지 연계하여 본다면, 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이 위대한지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주소 : 경남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350

남해 충렬사는 노량해전으로 순직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입니다. 충렬사 내부에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사당을 둘러싼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죠.

또한, 사당 주변에는 ‘호국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다 보면 바다를 향한 경관과 남해대교의 조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모습은 이순신 장군이 싸운 그 뜨거운 현장의 풍경을 상상하게 만들죠.

이외에도 옛 선박 관련 기록을 참고로 고증을 거쳐 복원한 ‘거북선전시관’을 통해 거북선의 내부와 현자총통, 활 등 당시 사용되었던 무기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답니다. 바다 여행지로도 떠나기 좋은 남해 충렬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주소 : 경남 남해군 남해대로 3843

▶운영시간 : 09:00-17:30 | 화요일 휴무

이순신바다공원은 관음포 일대 약 9만㎡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공원으로, 관음포 광장과 호국 광장 두 개의 주요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관음포 광장에서는 판옥선 공원, 거북선 공원, 학익진 공원 등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인물 체험 공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국 광장에는 순국의 벽이라 불리는 초대형 벽화를 통해 노량해전 당시의 전투 장면을 4천여 장의 분청 도자기 위에 그려 놓은 것도 예술의 미가 느껴집니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함께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테마공원으로, 충렬사와 연계해서 방문하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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