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로
새로운 돌파구 찾아낼 수 있을까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 SUV, GV60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출시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판매 부진이라는 현실에 부딪혔던 GV60.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그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V60, 기대와 현실 사이
GV60은 2021년 10월 첫선을 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린 모델이다.
특히, 2023년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기술력과 디자인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판매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22만9532대 중 GV60은 4286대에 불과했고, 국내에서는 겨우 500여 대가 팔리는 데 그치며, 브랜드 내에서도 가장 부진한 모델로 꼽혔다.
판매 부진의 원인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높은 가격이다.
기존 GV60의 기본형 가격은 6433만 원으로 보조금 지원 기준을 초과해 실구매 부담이 컸으며, 이에 반해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Y나 메르세데스-벤츠 EQA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GV60이 가격을 낮추지 않는 이상, 현재의 판매량을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디자인과 기술의 변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네시스는 GV6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많은 변화를 줬다. 먼저 디자인적으로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보다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반영했다.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조명의 밝기와 선명도를 향상시켰으며, 기존보다 더 입체적인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도입해 차량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21인치 신규 휠도 도입돼 고성능 쿠페 스타일의 감각을 극대화했다.
실내 공간의 혁신
실내 역시 큰 변화를 거쳤고,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클러스터와 AVN 화면 사이에 베젤이 존재했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이를 제거해 더욱 넓고 시원한 화면 구성을 완성했다.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기와 원형 디테일 등 기존 GV60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섬세한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가격 정책과 시장 전망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 정책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 기술 수용에서 대중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 둔화 현상)’에 직면한 가운데,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GV60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보다는 프로모션을 통한 할인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부담이 완화될 경우 GV60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GV60 마그마, 새로운 기회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주행 감각과 디자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GV60 마그마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성능과 가치를 제공한다면, 브랜드 전체의 전기차 라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V6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기차 시장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과연 GV60이 이번 변화를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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