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김치찌개 아니다…10년 새 가장 많이 오른 한국 ‘외식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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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삼겹살 자료사진. / 김치찌개 Paweena Sae-ung-shutterstock.com,삼겹살 Aramaru-shutterstock.com

김치찌개와 삼겹살 자료사진. / 김치찌개 Paweena Sae-ung-shutterstock.com,삼겹살 Aramaru-shutterstock.com
김치찌개와 삼겹살 자료사진. / 김치찌개 Paweena Sae-ung-shutterstock.com,삼겹살 Aramaru-shutterstock.com

10년 전만 해도 4500원이던 자장면이 지난해 평균 7423원까지 치솟았다. 한국인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7개 인기 외식 메뉴의 가격이 2014년 12월 대비 평균 40.2% 상승했다. 하지만 자장면은 무려 65.0% 올라 그중에서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치찌개·삼겹살도 줄줄이 인상

삼겹살 자료사진.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삼겹살 자료사진.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냉면(8000원→1만2000원)은 50%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5727원→8269원)과 칼국수(6500원→9385원)도 각각 44.4% 인상됐다.

비빔밥(7864원→1만1192원)은 42.3%, 삼겹살(200g·1만4535원→2만282원)은 39.5% 올랐다. 김밥(3200원→3500원)은 9.4% 상승해 비교적 가격 변동이 적었다.

자장면 값 왜 이렇게 올랐나?

자장면, 10년 새 65% 급등. / photohwan-shutterstock.com
자장면, 10년 새 65% 급등. / photohwan-shutterstock.com

자장면 값이 유독 많이 뛴 이유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 폭등했고, 오이는 100%, 호박은 70%, 양파는 60% 올랐다. 가공식품 원재료도 예외가 아니었다.

소금이 80%, 설탕과 식용유가 50%, 간장이 40%, 밀가루가 30% 상승했다. 자장면의 유일한 축산 재료인 돼지고기마저 40% 올라 원가 부담을 더했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자장면은 1월(7069원) 대비 12월(7423원) 5.0% 올랐다. 같은 기간 냉면(1만1385원→1만2000원)은 5.4% 인상돼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내년에는 서울 지역 일반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 한 그릇이 80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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