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겉절이 레시피, 아삭하게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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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 레시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뜻한 기운을 머금고 시장에 나온 봄동. 겨울 추위를 견디고 자라 단맛이 더 깊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나른한 봄날, 상큼하고 감칠맛 넘치는 봄동 겉절이로 입맛을 깨워보자. 씹을수록 달큰한 봄동과 감칠맛이 배인 양념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가 금세 사라진다.

배추와 같은 종이지만 잎이 옆으로 퍼져 자라는 비결구 형태다. 꽃처럼 펼쳐진 모양새도 한몫한다. 속잎이 샛노란 것을 고르면 단맛이 한층 살아난다.

국에 넣거나 전을 부쳐 먹기도 하지만, 생으로 먹으면 달달한 맛에 겨자 같은 알싸한 향이 감돈다.

일반 배추보다 질긴 식감도 특징인데, 거친 잎을 씹을 때마다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찾아온 봄의 힘이 느껴지는 듯하다.

봄동은 전남 완도, 진도, 해남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땅 기운을 머금고 자라 색이 짙고 맛도 깊다.

베타카로틴이 많아 피부 건강에 좋고,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도 많아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봄동의 싱그러움을 제대로 즐기려면 겉절이가 제격이다.

봄동 겉절이 요리 재료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봄동을 손으로 한 줌 가득 쥐어 다섯 줌 정도 준비한다. 싱싱한 봄동을 고르는 팁은 속잎이 노란빛을 띠며 단단한 것이 좋다. 양념장은 감칠맛을 살리는 액젓이 중요하다.

까나리액젓 6큰술과 멸치액젓 2큰술을 섞어 깊은 감칠맛을 더한다. 다진 마늘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물 6큰술을 넣어 새콤달콤한 균형을 맞춘다.

고춧가루 4큰술을 넣어 색감을 살리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여기에 깨소금을 1큰술 반 넣어 고소함을 배가시킨다.

마지막으로 사과 반 개를 곱게 갈아 넣으면 양념장에 은은한 단맛이 배어 봄동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재료]

– 봄동 5줌

– 사과 1개

[양념장 재료]

– 까나리액젓 7큰술 (또는 멸치액젓, 간장)

– 다진 마늘 반 큰술

– 식초 1큰술

– 설탕 1큰술

– 물 7큰술

– 고춧가루 3큰술

– 참기름 약간

– 깨소금 1큰술 반 (갈아서 사용)

봄동 겉절이 만드는 법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깨끗이 씻은 봄동을 물에 잠시 담가 신선함을 유지한 뒤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10분 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더욱 깊어진다.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사과는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준비한 봄동과 사과를 큰 볼에 담고 양념장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봄동 겉절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나와 간이 더 배이므로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가장 맛있다.

1. 봄동을 물에 담가 싱싱하게 만든 뒤 헹궈 물기를 뺀다.

2.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숙성시킨다.

3. 사과를 얇게 썰어 준비한다.

4.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5. 봄동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다.

6. 마지막으로 고소한 깨를 뿌려주면 완성된다.

오늘의 레시피 팁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봄동 겉절이를 더 맛있게 즐기려면 무칠 때 살짝 손으로 주물러 양념이 잘 배도록 한다. 사과 대신 배를 사용하면 더욱 달콤한 맛이 난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도 좋다.

겉절이는 바로 먹어야 가장 맛있지만, 남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하루 안에 먹는 것이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거나 삼겹살과 곁들이면 입안 가득 봄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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