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트 하나로 단숨에 뉴요커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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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뉴욕엔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센 롱코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캘빈 클라인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와 함께 무려 5년 만에 런웨이에 복귀했습니다. 더 로우에서 여성복과 남성복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했던 레오니는 이번 시즌, 섬세한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통해 1990년대 뉴요커의 미니멀한 스타일에 헌사를 보냈죠.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건 켄달 제너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롱코트 룩이었습니다. 요즘 미니멀한 드뮤어 룩에 푹 빠져 있는 켄달은 베로니카 레오니의 우아한 패션 세계를 대변하는 최고의 모델로 손색없었죠.

켄달의 뉴욕 데일리 룩 중에서 가장 눈에 띈 것도 바로 케이프를 변형한 형태의 더 로우 롱코트였습니다. 여기에 그는 클래식한 폴로 베이스볼 캡을 매치해 세련된 뉴요커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줬죠.

켄달 제너처럼 출근길에 당장 따라 입고 싶은 롱코트 스타일은 지금 한창인 2025 F/W 뉴욕 패션위크 스트리트 스타일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모던하고 시크한 애티튜드가 돋보이는 블랙 롱코트는 은은한 베이지 터틀넥 톱으로 부드러운 터치를 더하기에도 좋고, 누드 톤의 보디수트로 보다 날렵하고 도회적인 느낌을 불어넣기에도 제격이죠.

탈부착 가능한 머플러나 케이프가 달린 롱코트도 이 겨울을 보다 모던하게 나게 해 줄 아이템입니다. 혹은 볼드한 겨울 모자를 더하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발목까지 닿는 롱코트는 다양한 레이어링을 즐기기에도 손색없습니다.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엔 블레이저에 터틀넥 톱 그리고 롱 코트를 툭 걸쳐보세요.

그레이 코트에는 화사한 화이트 톤 스타일링을 추천합니다. 여기에 연한 그레이 컬러의 니트 머플러를 무심히 둘러매기만 하면 순식간에 바쁜 맨해튼 도심을 누비는 뉴요커로 변신하는 건 시간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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