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주한 아일랜드대사와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시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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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미쉘 윈트럽 주한아일랜드 대사가 12일 강서구에 위치한 늘푸른나무복지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원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미쉘 윈트럽 주한아일랜드 대사가 12일 강서구에 위치한 늘푸른나무복지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원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12일 미쉘 윈트럽 주한아일랜드대사와 강서구에 위치한 늘푸른나무복지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이용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사회복지법인 성요한 복지회가 운영하는 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주체성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자립 지원시설로, 아일랜드에 기반한 천주의 성요한 의료봉사 수도회의 지침에 따라 운영 중이다.

이번 방문은 앞서 복지관을 다녀간 윈트럽 대사가 최 의장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윈트럽 대사는 서한에서 “복지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학습이 더딘 발달장애인이 독립적인 생활과 존엄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그 모습이 서울이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와 닮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 의장과 윈트럽 대사는 기관 소개에 이어 한-아일랜드의 발달장애인 자립시설에 대한 환담을 나눈 뒤 재단 이사장과 수사, 복지관장 등의 안내에 따라 그룹홈과 작업활동실, 장애인보호작업장인 그라나다 카페 등을 둘러봤다.

윈트럽 대사가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이용자들의 자립을 돕고 당당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관의 프로그램이야말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 언급하자, 최 의장은 “복지관을 이용하며 겪는 어려움이 없는지 현장을 살피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최 의장은 윈트럽 대사가 서한에서 발달장애인을 ‘배움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people with learning difficulties)’이라고 지칭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히며, “이곳에 계신 분들은 배움이 조금 더딘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며, “모든 사회구성원이 소외됨 없이 동행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장은 윈트럽 대사에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소년이 온다’ 영문판을 선물했다. 연초 윈트럽 대사가 최 의장에게 ‘더블린 사람들’ 을 선물한 대한 보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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