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시황]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도 2630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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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美소비자지수 부진…경기침체 우려↑

개인 홀로 2억원 매수…외인·기관 순매도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이 맞서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6%) 오른 2634.4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2%) 내린 2,629.86으로 출발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855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8억원, 337억원을 순매도를 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2.24%), 현대차(1.73%), 셀트리온(3.22%), 기아(0.86%), 네이버(0.66%)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22%),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1.70%)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기는 경기지표 부진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25일(현지시간)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9.95포인트(0.37%) 상승한 43621.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8포인트(0.47%) 하락한 5955.25,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0.54포인트(1.35%) 후퇴한 19026.39에 장을 마감했다.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8.3(1985년=100 기준)으로 1월 대비 7포인트(p) 하락한 영향이다. 다우존스 전망치(102.3)를 크게 하회한 데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의 낙폭을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나스닥은 올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최근 들어 미국 증시 약세 대비 국내 증시가 선방하는 흐름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54%) 오른 773.5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6%) 내린 769.00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1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9억원, 17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431.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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