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초기증상, 턱에서 소리 또는 귀 주변 통증

9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턱관절 장애’라고 하면 아무래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 수 있다. 그렇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통증 혹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문제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턱관절 장애 혹은 이와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딱히 경각심을 갖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턱관절 장애의 의미부터, 턱관절 장애 초기증상, 치료 및 관리법을 살펴본다.

턱관절 장애 초기증상

우선 턱관절 장애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귓불 근처의 뺨 끝부분에 손을 대고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해보면 관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소위 턱관절이라 부르는 ‘측두하악관절’이다. 턱관절 장애란 이 측두하악관절을 비롯해 그 주변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입을 벌리거나 닫을 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거나, 입을 크게 벌리는 것 또는 음식을 씹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 또는 해당 부위와 그 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모두 턱관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 이외에 귀 주변까지 불편감이 확대되기도 하고, 머리와 목으로 통증이 번지기도 한다.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꽤 넓기 때문에, 턱관절 장애 초기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만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턱관절 장애 초기증상으로는 턱을 움직일 때 ‘딸깍’ 혹은 ‘달그락’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것이다. 턱관절 위치가 일시적으로 어긋나거나 턱관절의 연골이 마모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음식을 반복해서 씹을 때 아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 역시 턱관절 장애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입을 크게 벌릴 때 뭔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질 수 있고, 귀 언저리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귀 근처는 물론 관자놀이 쪽까지 번지기도 한다. 그보다 더 올라가 긴장성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아래쪽으로 내려가 목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목으로 통증이 번지는 경우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혼동할 가능성도 있다.

턱관절 장애 발생 원인

턱관절 장애는 선천적 혹은 성장 과정에서 치아의 정렬이 잘못되거나 위아래 교합이 맞지 않을 경우 생길 수 있다. 선천적 결함이 없었더라도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이를 가는 습관이 있을 경우, 턱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처음부터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장기간에 걸쳐 관절의 손상이나 마모가 누적되는 동안은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턱관절 장애 초기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악화된다. 장기간에 걸쳐 교정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해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온몸의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는 턱 근육에도 예외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기 되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주면서 악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의 구조적으로도 당연한 일이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은 보통 목 근육 및 어깨 근육과 연결돼 있다. 스트레스로 목과 어깨가 경직되면 자연스럽게 턱 근육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턱 또는 얼굴에 타격을 받는 경우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된다. 구기 종목 스포츠에서 얼굴에 공을 맞는 경우, 복싱이나 격투기류 스포츠에서 얼굴에 타격이 가해지는 경우도 같은 원리다.

턱관절 장애의 조치 및 관리

긴장할 때 턱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과하면 턱이 얼얼할 정도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스트레스나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잠들었을 때 이갈이 증상을 보일 가능성도 높아진다. 

턱관절 관련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를 통해 턱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보다 더 증상이 심하거나 더 오래 진행된 경우라면 약물 치료나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외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 내용을 확인했다면, 입을 벌려보면서 턱관절에 통증이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만약 의심이 되거나 걱정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면 된다. 단, 치과 중에서도 ‘구강악안면외과’ 또는 ‘치과교정과’ 전문인 곳을 찾아야 보다 정확한 상담 및 진단이 가능하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