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1%↑ 526억 달러…한 달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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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43억 달러 흑자

4개 품목·4개 지역 수출 호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세워져 있다.ⓒ뉴시스

올해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5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감소로 전환했던 것을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526억 달러,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역대 2월중 2위 실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컴퓨터SSD·무선통신 등 IT 분야 2개 품목과 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총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6억 달러(-3.0%)로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 NAND)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99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컴퓨터SSD 수출은 28.5% 증가한 8억 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42.3%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13억 달러, +74.3%)하면서 17.8%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 2024년 11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6억 달러, +45.5%)을 중심으로 16.1% 증가하면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석유제품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휘발유, 경유의 국제제품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주요 정유사의 정기보수 일정 등으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중 4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96억 달러) 대비 보합수준인 95억 달러(-1.4%)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9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2월 중 2위 실적에 해당하는 96억 달러(+12.6%)를 기록했다.

한편 대인도 수출은 18.6%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대중동 수출도 17억 달러(+19.6%)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2월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6.9%), 가스(-26.7%), 석탄(-32.8%)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장비(+24.7%) 및 석유제품(+4.4%) 등 에너지 외 수입은 7.4% 증가한 38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4억5000만 달러 증가한 4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2월 흑자 규모가 1월 적자폭(-19억 달러)을 크게 초과하면서 1~2월 무역수지 누계도 2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월에는 1월 주춤했던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최근 미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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