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제치고 코스피 시총 10위 등극
트럼프發 안보 불안에 방산주 투심 개선

국내 대표적인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두 자릿수 급등세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99%(9만5000원) 오른 6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9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B금융을 밀어내고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안보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논의가 국내 방산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군사 지원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유럽 내에서는 안보 우려가 급격히 높아진 상태다. 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자체적인 방산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군사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실제로 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유럽 정상 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 정상 19명이 방위비 증액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은 “더 많은 유럽 국가들이 방산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회의 역시 “우크라이나의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발전시키는 데 나아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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