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한 명만 고를 수 없는 오스카 시상식 베스트 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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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우아함부터 대담한 디테일까지, 제97회 오스카 시상식 레드 카펫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실루엣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영화만큼이나 강렬했던 셀러브리티들의 패션 모멘트를 함께 만나볼까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 리사마크 공의 커스텀 턱시도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았습니다. 어린 왕자를 연상케 하는 동화적인 실루엣과 젠더리스한 무드, 로맨틱한 레드 코르사주 장식이 한데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드레스였죠.

영화 〈아노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마이키 매디슨은 로맨틱한 보우와 트레일 장식이 매혹적인 크리스찬 디올의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티파니 주얼리로 청초한 무드까지 더했죠. 이번 시상식의 최대 이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이키 매디슨, 앞으로도 그의 레드카펫을 한껏 기대하게 하는군요.

엠마 스톤은 클래식한 할리우드 배우의 정석과도 같은 루이 비통 커스텀 드레스와 함께했습니다. 미끄러지듯 매끈한 텍스처의 드레스와 고전적인 그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있자니 ‘덜어낼수록 좋다’는 오래된 스타일 공식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변함없는 사랑스러움을 뽐낸 엘르 패닝은 커스텀 지방시 드레스를 택했는데요. 그는 섬세한 화이트 레이스 디테일과 기다란 블랙 보우 디테일의 심플한 변주로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로맨티시즘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매혹적인 머메이드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셀레나 고메즈의 클래식한 변신도 눈길을 끌었죠. 약혼 소식 이후 더욱 행복해 보이는 셀레나는 랄프 로렌의 드레스와 불가리의 주얼리로 우아하고 황홀한 레드 카펫 모멘트를 완성했습니다.

레드 카펫의 청일점으로 티모시 샬라메가 빠질 수 없겠죠? 그는 지방시의 파스텔톤 옐로 컬러의 슈트로 그만의 독보적인 컬러 감각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습니다.

영화 〈서브스턴스〉의 두 주인공 데미 무어마가렛 퀄리도 클라이맥스를 장식했습니다. 데미 무어는 비록 여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아르마니 프리베의 고혹적인 드레스로 여유로움을 뽐냈고, 마가렛 퀄리는 샤넬의 과감한 백 리스 드레스 위에 네크리스로 반전을 선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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