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민성기자]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주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적합한 장소다. 고대 신라의 중심지였던 만큼 수많은 유적과 박물관이 밀집해 있으며, 동시에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다수 마련돼 있어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이 대표적이다. 경주 인왕동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신라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 대상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까운 곳에는 첨성대가 위치해 있어, 신라 시대 천문대에 대한 현장 학습도 가능하다. 이 일대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역사적 장소를 가족과 함께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교감할 수 있는 장소로는 경주 버드파크가 있다. 경주 북군동에 위치한 이 동물원은 다양한 조류를 직접 관찰하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중심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이어서 한우리팜은 팜스테이와 농촌 체험이 가능한 관광농원으로, 경주 내남면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 속에서 농작물과 동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인기 명소로는 동궁과 월지가 있다. 아름다운 연못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야경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낮 시간대 산책 코스로도 적절하며, 역사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교육적 가치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석굴암은 경주 진현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으로, 신라시대 불교 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석굴 사원이다. 정교하게 조성된 본존불과 주변 벽면의 보살상, 제자상 등은 문화재로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경우 불교문화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면 교육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경주는 동물원, 농장 체험, 박물관, 문화유산 등 다양한 형태의 명소들이 밀집돼 있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여행 코스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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