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문승욱
- 출연
- 미등록
- 개봉
- 2025.08.13.
우리가 잊고 있던, 혹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무장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을 다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정보 리뷰입니다.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정보
감독:문승욱
장르:다큐멘터리
등급:전체 관람가
러닝타임:95분
개봉일:8월 13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이 개봉한다. 이 작품은 수많은 독립군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과거를 되짚는 것을 넘어 지금도 싸움이 이어지고 있음을 전하는 기록이자 증언이다.
독립운동의 의미와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2023년 8월,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유는 홍범도 장군이 과거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국방부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장교 양성 기관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이를 역사 왜곡이자 독립운동 폄훼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공산당 가입은 무장 독립군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무기와 지원을 얻기 위해 불가피했던 선택이었으며, 그 한 부분만을 떼어 전체 업적을 부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광복회, 학계, 문화계도 한목소리로 철거를 반대했고, 정치권에서도 친일 미화와 역사 정치화 논란이 불붙었다.
흉상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운동의 의미와 역사를 어떤 시각으로 기억할 것인가를 둘러싼 현재진행형의 싸움임을 보여줬다.
올해 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독립기념관의 행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들이었지만, 정작 그 중심에 있어야 할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김좌진, 홍범도 같은 대표적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은 빠지고, 대신 김활란, 김성수 같은 친일 논란 인물들이 주요 인물로 소개됐다.
당시 독립기념관장이었던 김형석은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인물로, 취임 후부터 친일 인사의 명예 회복을 주장해왔다. 이 상황에 대해, 영화 「하얼빈」을 만든 우민호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이 사태는 역사에 대한 인식과 해석을 둘러싼 싸움이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제목 끝나지 않은 전쟁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관람 포인트 정보
이 영화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진짜 독립군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피와 눈물로 이어진 무장 항일 투쟁의 역사가 포커스가 된다.
청산리 대첩, 봉오동 전투, 간도 참변, 의열단의 거사들까지…교과서 속 단편적인 문장이 아닌, 현장감 있는 영상과 감정이 담긴 증언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된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후손들의 인터뷰와 미공개 기록물이다. 과거의 영상과 재현 장면에 그치지 않고, 후손들이 직접 전하는 증언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편지, 필사본 등의 자료가 관객에게 그날의 숨결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한다.
세 번째는 시네마적인 구성이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영화적 구성력과 리듬을 갖추고 있으며, 마치 극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 있는 편집과 영상미를 자랑한다.
특히 흑백과 컬러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영상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청각적 장치로 매우 인상 깊다.
네 번째 관람 포인트는 조진웅의 내레이션이다. 그의 목소리는 이 영화의 리듬이자 심장이다. 조진웅은 마치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처럼 한 문장 한 문장을 절제된 감정과 진정성으로 담담히 읊조린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울림은 부제인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망각과 무관심, 왜곡과 부정이라는 또 다른 전쟁 속에서 이들의 이름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묻는다.
우리는 모두 독립군의 후손이다.
이 영화를 만든 문승욱 감독은 형식과 감정을 감각적으로 결합하는 독창적 연출로 주목받는 작가다. 그의 영화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분위기를 다큐적인 시선으로 섬세하게 포착한다.
감독님이 전한 메시지는 우리는 모두 독립군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용기, 자유를 향한 신념, 불의에 맞선 저항의 정신을 되새겨보게 된다.
광복 8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총을 들고 전선에 서 있지 않다. 하지만 기억을 지키는 일,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에 맞서는 일, 그리고 그들의 이름을 잊지 않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는 독립운동이다.
그들의 싸움이 오늘의 나를 만든 이야기임을 느끼게 해주는 역사 다큐멘터리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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