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싱크대에 “이것 뿌려보세요” 악취와 벌레까지 사라집니다.

5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귤껍질에는 리모넨(limonene)이라는 천연 향기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시트러스 계열 특유의 상쾌한 향을 내며, 동시에 악취 분자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하수구 냄새의 주원인인 황화수소, 암모니아 계열의 냄새 분자와 반응해 불쾌한 냄새를 완화시킨다.

귤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구연산도 함유돼 있어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한다. 배수구 악취는 단순히 냄새 문제가 아니라, 세균·곰팡이 번식이 원인이기 때문에, 귤껍질의 항균력이 실제로 악취 근본 원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건조와 분말화가 중요한 이유

생귤껍질을 바로 사용해도 향은 퍼지지만, 수분이 많아 곰팡이가 번식하거나 벌레를 유인할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완전히 건조시킨 뒤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햇볕에서 3~4일 이상 말리거나, 전기 건조기를 이용해 50~60도에서 6~8시간 건조하면 껍질 속 수분이 거의 사라진다.

건조 후 분말로 만들면 표면적이 넓어져 향 성분과 항균 물질이 빠르게 퍼지고, 배수구 틈새까지 잘 스며든다. 또한 분말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배수구에 사용하는 방법

먼저 배수구 거름망과 내부를 간단히 청소해 큰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후 귤껍질 분말 2~3큰술을 배수구에 뿌린다. 그 위에 뜨거운 물을 1~2컵 정도 천천히 부어주면, 뜨거운 수증기와 함께 리모넨 향이 퍼지고 배수관 내부 벽면에 붙은 기름때가 일부 녹아 떨어진다.

이 과정은 냄새뿐 아니라 기름 찌꺼기와 세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주 1~2회 정도 반복하면 여름철 특유의 배수구 냄새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만약 냄새가 심하다면 귤껍질 분말을 뿌린 뒤 하룻밤 그대로 두고 다음날 뜨거운 물로 헹구는 것도 좋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귤껍질 활용 시 추가 장점

귤껍질 분말은 배수구뿐 아니라 쓰레기통, 냉장고, 신발장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신발장에 두면 땀 냄새와 곰팡이 냄새를 줄이고, 은은한 향이 남는다. 또 주방 스펀지나 행주를 세척할 때 분말을 소량 넣고 뜨거운 물에 담그면 세균 번식 억제 효과가 있다.

시트러스 향이 벌레를 기피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여름철 작은 날벌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다용도로 쓸 수 있으니, 귤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면 생활 속에서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 시 주의할 점

귤껍질은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건조 전 반드시 베이킹소다나 식초 물에 5~10분 담갔다가 깨끗이 헹구는 게 좋다. 또 배수구에 귤껍질 원형이나 큰 조각을 바로 넣으면 오히려 배관이 막힐 수 있으니 반드시 잘게 자르거나 분말 형태로만 사용해야 한다. 건조 과정에서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완전히 말리는 것도 필수다.

마지막으로, 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직접 만질 때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올바르게 준비하고 사용하면, 비싼 세정제를 쓰지 않아도 배수구 냄새를 천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