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버리지만 “이 과일 껍질” 해외에선 당뇨 약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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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껍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기 전에 벗겨서 버리지만, 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특히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은 소장에서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식후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춘다.

또 껍질에는 불용성·수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들어 있어, 장에서 당 흡수를 지연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이런 특성은 당뇨병 예방과 혈당 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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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 메커니즘은 ‘당분 분해 억제’에 있다

망고 껍질에 들어 있는 특정 폴리페놀은 알파-아밀라아제와 알파-글루코시다아제 같은 소화 효소의 작용을 부분적으로 억제한다. 이 효소들은 우리가 먹은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데, 억제되면 당분이 혈액으로 들어오는 속도가 느려진다.

즉,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어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약물 중 당분해 억제제(예: 아카보스)와 유사한 원리다. 특히 당 섭취량이 많은 현대인 식습관에서는 이런 작용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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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보다 높은 항산화 능력이 대사 건강에도 도움된다

망고 껍질의 항산화 성분은 과육보다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영향을 준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세포로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인데, 항산화 물질이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면 인슐린 작용이 원활해진다.

또 껍질 속 망기페린(mangiferin)이라는 성분은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단순히 혈당 조절에만 좋은 게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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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법은 ‘잘 세척 후 가열 또는 분말 활용’이 안전하다

망고 껍질은 농약과 보존제를 흡수할 수 있어, 생으로 바로 먹기보다 철저히 세척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2~3분간 문질러 씻고, 베이킹소다나 식초 물에 5~10분 담근 후 헹구면 잔류 농약을 줄일 수 있다.

껍질은 그대로 씹어 먹을 수도 있지만 질기고 떫은맛이 있어, 말린 뒤 분말로 만들어 스무디나 요거트에 넣어 먹는 방법이 좋다. 또는 소량을 잘게 썰어 차로 끓이면 떫은맛이 줄고 향이 은은해진다. 가열 과정에서 일부 비타민 C는 손실되지만, 폴리페놀과 식이섬유는 대부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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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

망고 껍질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우루시올(urushiol)이 소량 들어 있을 수 있다. 이는 옻나무에도 있는 성분으로, 민감한 사람은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처음 먹는 사람은 소량부터 시작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또 껍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식이섬유 과다 섭취로 복부 팽만이나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하루 2~3g 정도의 분말 또는 소량의 말린 조각이면 충분하다. 과육과 함께 먹더라도 껍질은 ‘영양 보충제’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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