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빌보드 앨범 차트 2위 굳히기, 1위 노리는 ‘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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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을 넘어 음악 시장까지 장악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OST의 힘을 앞세워 글로벌 차트를 강타하고 있다. 노래의 힘으로 악령과 맞서는 K팝 3인조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의 모험은 음악과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16일자)에 따르면 이번 집계 기간 OST는 10만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9만3000장)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빌보드 200’에서 8위로 진입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3위, 2위, 5위, 3위, 2위, 2위를 오가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번 기록으로 비연속으로 3번째 2위를 달성했다. 빌보드는 “7주 전 차트에 데뷔한 이래 매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과를 짚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의 성적에도 관심이 모인다. OST의 수록곡 ‘골든'(Golden)은 지난주 ‘핫 100’에서 2주 연속 2위에 올랐다. 집계 기간 동안 전주 대비 13% 상승한 2890만 스트리밍을 달성해 5주 연속으로 ‘핫 100’ 진입곡 중 최다 스트리밍 수치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음원 차트 예측 사이트 ‘토크오브더차트'(Talk of the Charts)가 이번 주 ‘골든’의 순위가 한 계단 더 상승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K팝으로 ‘핫 100’ 정상에 오른 그룹은 BTS(방탄소년단)가 유일하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골든’이 1위에 오른다면 K팝 곡으로는 방탄소년단을 잇는 기록이자, 가상의 K팝 그룹으로는 첫 성과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후속편도 관심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후속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총괄 댄 린은 7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는 이 작품의 성공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헌트릭스의 다음 이야기를 모색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의 성공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이야기에서 비롯된 만큼 속편을 제작한다면 1편의 개성과 매력을 반드시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와 이들을 위협하는 남성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결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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