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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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죽음은 모든 생명에게 정해진 도착지이며, 그 자체로 자연의 질서다.

오히려 살아있다는 상태가 예외이자, 잠시 빌린 시간일 뿐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삶의 방식과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죽음을 정상으로 받아들인다

죽음을 종말이 아닌 자연스러운 귀향으로 보면, 삶의 긴장감이 달라진다. 두려움 대신 담담함이 자리하고, 쓸데없는 허세나 경쟁심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다.

인간은 죽음을 피하려 애쓰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이런 태도는 삶의 불필요한 집착을 내려놓게 해주며, 오히려 현재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을 준다.

하루를 미루지 않는다

살아있음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전제는 강력한 실천력을 만든다. “언젠가”라는 막연한 시간 대신 “지금”이라는 단 하나의 시간만 남는다.

해야 할 일, 만나야 할 사람, 전해야 할 말이 있다면 오늘 바로 움직인다. 이런 태도는 후회를 줄이고, 매일의 밀도를 높인다. 죽음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의 가치가 무겁게 느껴진다.

사소한 순간의 가치를 안다

죽음을 인식하면 작은 일상조차 특별해진다. 햇살이 비치는 창문, 길가의 나무, 누군가의 웃음이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순간을 붙잡아 두려는 마음이 커진다. 사소한 행복을 알아차리는 능력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삶을 의식적으로 선택한다

살아있다는 건 필연이 아니라 기적의 연속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뜰 수 있는 것, 숨을 쉴 수 있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할 수 있는 것 모두 우연처럼 찾아온 선물이다.

그렇기에 삶을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태도는 무기력 대신 주도성을 심어주고, 하루를 설계하게 만든다.

죽음을 정상으로, 삶을 예외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살아있음의 무게가 달라진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원래 자리로 돌아갈 존재다.

그러니 남은 시간은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깨어서 누려야 한다. 이 비정상적이고 아름다운 예외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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