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병헌·손예진부터 염혜란까지,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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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왼쪽부터) 사진제공=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왼쪽부터) 사진제공=CJ ENM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간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전 세계에 최초 공개하는 자리를 빛내기 위해서다.

‘어쩔수가없다'(제작 모호필름)의 주연 배우인 이들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들은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겨루는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현지에서 작품을 직접 알린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29일 밤 9시45분 ‘어쩔수가없다’ 공식 상영을 비롯해 기자간담회 등 영화제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2004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부문에 초청된 ‘쓰리, 몬스터’, 2005년 경쟁 부문에 초청된 ‘친절한 금자씨’에 이어 세 번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영화는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은 실직 가장 만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만수가 가정과 집을 지키기 위해서 재취업을 위한 전쟁을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이병헌이 만수를 연기하며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세 번째 박찬욱 감독을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은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이다. 손예진은 남편의 실직 이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드는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박희순은 만수의 부러움을 사는 제지 회사의 반장 선출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이성민과 염혜란이 부부로 이병헌 손예진이 그릴 부부와 또 다른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성민은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로 긴 구직 활동에 피폐해진 범모 역을, 염혜란은 한때는 너무나 사랑했지만 무기력해진 남편에게 권태를 느끼는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 아라 역을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9월 말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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