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뇌졸중 발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의 무서운 점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일 수 있지만, 한 번 발병하면 회복이 어렵고 후유증이 평생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뇌졸중의 약 80%가 생활습관을 바꾸면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위험 행동을 정확히 알고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염식과 고지방식 위주의 식단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혈관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상승하고, 뇌혈류가 불안정해져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특히 가공식품, 라면, 튀김류, 육가공품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많아 이중으로 해롭다.
신경외과 의사들은 하루 나트륨 섭취를 2g 이하로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과 채소·과일 중심의 식단을 권장한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올리브유·견과류 같은 불포화지방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흡연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 또한 혈관 수축을 일으켜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한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심장 박동 리듬을 불안정하게 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특히 폭음 후에는 혈압 변동 폭이 커져 뇌혈관에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 의사들은 금연이 뇌졸중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음주는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장시간 좌식 생활과 운동 부족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면 하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운동 부족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뇌졸중 위험 요인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고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최소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몸을 움직일 것을 권장하며,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1시간마다 5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방치
이미 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같은 기저 질환이 있다면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이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 행동이다. 고혈압은 뇌혈관 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쉽게 손상시키고, 당뇨는 혈관벽을 약하게 만들어 파열 위험을 높인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에서 혈전이 생겨 뇌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압·혈당 측정, 약물 복용 준수,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의사들은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이 훨씬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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