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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여행지, 베네치아 말고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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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여행지 추천 / 사진=unspalsh
이탈리아 북부 여행지 추천 / 사진=unspalsh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잇는 기차표를 끊으면 북부 일정은 대충 정해진 것 같죠. 그런데 밀라노에서 호수로 빠질지, 알프스 쪽으로 올라갈지, 바다로 방향을 틀지에 따라 여행은 꽤 달라집니다.

이탈리아 북부 여행지 네 곳을 골랐습니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을 먼저 찾아보세요.

코모 호수

코모 호수 / 사진=unsplash
코모 호수 / 사진=unsplash

밀라노에 머물고 계시다면 코모 호수는 따로 시간 내서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밀라노 카도르나역에서 코모 라고역까지 기차로 약 1시간. 역에서 호숫가로 내려가면 산을 배경으로 배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배를 타고 벨라조까지 가보세요. 호수가 갈라지는 지점의 마을이라 골목을 걷다가도 물길이 다른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문제는 코모 시내에 도착했다고 벨라조까지 금방 다녀올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인데요.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돌아오는 편도 확인하세요. 밀라노에서 출발해 코모만 둘러볼지, 벨라조까지 볼지에 따라 일정이 달라집니다.

베로나

베로나 / 사진=unsplash
베로나 / 사진=unsplash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입니다. 브라 광장을 필두로, 1세기에 지어진 원형경기장 아레나는 한때 약 3만 명이 들어가던 곳에서 1913년부터 오페라가 열리고 있죠. 공연이 없는 날에는 내부 관람도 가능하지만, 방문 날짜의 개방 여부는 확인해야 합니다. 아레나에서 에르베 광장을 지나 아디제강까지 걸으면 로마 시대 유적과 중세 건물, 오래된 다리가 이어집니다.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 들르기 좋은 위치지만, 공연까지 보고 싶다면 1박이 낫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막차 시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돌로미티 세체다

돌로미티 / 사진=unsplash
돌로미티 / 사진=unsplash

이탈리아 북부여행지에서 빼먹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돌로미티죠. 오르티세이를 거점으로 잡아보세요. 마을에서 곤돌라와 케이블카를 갈아타면 세체다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은 해발 2,519m. 한쪽으로는 초원이 펼쳐지고, 다른 쪽에는 날카로운 산등성이가 이어집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한 뒤 정상 주변을 걷는 코스도 고를 수 있어요.

2026년 오르티세이~세체다 케이블카 운행 기간은 5월 22일~11월 2일, 시간은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입니다. 성인 왕복 요금은 74유로예요. 다만 구름이 능선을 가리는 날에는 올라가도 기대한 풍경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일대에 이틀 이상 머물며 날씨 좋은 날을 골라 가는 편이 낫습니다.

친퀘테레

북부에서 남부의 풍경을? / 사진=unsplash
북부에서 남부의 풍경을? / 사진=unsplash

북부에서 남부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친퀘테레가 있습니다. 약 18km의 해안에 다섯 마을이 자리하고, 마을 사이는 기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나롤라에서는 절벽을 따라 들어선 집들을, 몬테로소에서는 해변을 만납니다. 코르닐리아는 역에서 마을까지 오르막을 올라야 하니 걸을 거리도 생각해 두세요.

하루에 다섯 마을을 모두 보는 일정은 기차를 타고 내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두세 곳을 고르면 골목과 바닷가에 머물 시간이 생기죠. 다만 친퀘테레는 베로나·돌로미티와 여행 방향이 다릅니다. 이탈리아 북부 여행지를 계획할 때 지도의 위쪽에 있다는 이유로 한 코스에 묶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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