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창 테러에도 철통 방역…질병관리청 ‘방역 최전선’ 가보니 [르포]
“현재 국내에 두창 감염병이 발생했습니다.”지난 29일 오후 2시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실에서는 날카로운 안내음이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긴박감에 휩싸인 상황실 모니터와 함께 전 직원들이 현장 초동조치를 위해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였다.이는 질병청이 실시한 ‘2024 감염병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한 모습이다.최근 오물풍선 테러 등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질병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두창 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이번 모의훈련은 테러에 의한 두창(천연두)이 국내 최초로 발생한 것을 가정했다. 테러단체…
KTC, GS인증 분야 8개→13개 확대…폭넓은 서비스 제공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인증 분야를 29일부터 기존 8개에서 13개로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GS(Good Software) 인증이란 제품의 품질확보 및 유통 촉진을 위해 기준에 부합한 소프트웨어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지정 등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규로 확대되는 GS인증 분야는 ▲디지털 콘텐츠용SW ▲데이터 관리용SW ▲유틸리티SW ▲교육용SW ▲게임용SW 총 5개 분야이다.지난 2021년 5월 GS인증 기관 지정 당시 인정…
퇴직연금 현물이전 D-day…‘고객 쟁탈전’ 증권사, 운용사에 ‘러브콜’
약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오늘(31일)부터 시행되면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제 1금융권인 은행에서 제 2금융권인 증권사로 향하는 ‘머니무브(자금이동)’ 현상이 기대되면서다.이에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증권사의 고수익 상품 라인업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자산운용사들에 줄곧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는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증권사를 비롯한 은행·보험사 등 국내 …
전국 노후계획도시만 111개, “특별법 성패, 1기 신도시에 달렸는데…과제 산적”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1기 신도시 내 선도지구 사례가 사업 성패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안전진단 완화와 용적률 인센티브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뒷받침할 특별법의 수혜를 받는 첫 사업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여서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에서 노후계획도시 대상지역은 111곳으로 집계됐다.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이 경과했고 면적이 100만㎡ 이상인 지역을 의미한다.향후 노후계획도시는 2030년 148곳, 2040년에는 225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평택시, 국내외 반도체 기업 초청…투자 유치 박차
경기 평택시가 외국계 반도체 기업 11개 사와 관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초청해 투자 유치에 나섰다.시는 지난 29일 ‘반도체 특화단지 외국인 투자기업 초청 투자유치 행사’에서 지역 반도체 산업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평택시를 방문한 외국계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 패키징 기판(FC-BGA) 개발 세계 1위 점유율 이비덴 그라파이트(Ibiden Graphite)와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및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멀티프로젝트(Multiprojekt) 등이다.이날 일…
매물 쌓여가는 서울 아파트…집값은 왜 안 떨어져?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단기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다.다만 매물이 늘고 거래량이 줄어도 집값에 영향을 미치긴 힘들어 보인다.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하고 내년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더해지면서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매수-매도자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서울의 아파트값 역시 혼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강남 3구 등 주요 상급지의 가격 방어도 굳건할 거란 진단…
금리 인하에도 대출 규제에 매수심리 위축
최근 금리 인하에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여파로 상승하던 부동산 경기가 관망세로 돌아섰단 분석이다.31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로 전월(102)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온 수치다.특히 이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전월 대비 9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하면서 기준선(100)에 근접했다.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주택 거래량 증가와 전셋값 상승,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지난 5…
화성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최우수’ 평가
경기 화성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아 국비 10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공공·건물에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태양열·지열)을 설치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환경 친화적 사업이다.시는 내년도에 이번 공모로 확보한 국비 10억 2천만 원을 포함,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송산면 일원에 태양광 발전 설비는 발전용량 821kW 규모로, 지열 설비는 발전용량 612.5kW 규모로, 태양열 집열판은 220㎡ 규모로 설치를…
‘1심 선고’ 두고 급박해진 이재명, 중도 원로 찾으며 ‘시선 전환’ 모색?
이재명 대표와 '중도·보수계 인사'와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11~12일 이상돈 전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민생·실용 노선 대권플랜 중 하나인 '먹사니즘'(먹고사는+이즘)과 함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림에 따라 이를 향한 시선을 전환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는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이 대표 측에서 제…
‘글로벌 게임체인저’ 인도에 은행권 ‘눈길’…신시장 쟁탈 본격화
은행권이 글로벌 금융 시장 격전지로 인도를 정조준하고 있다.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가 글로벌 ‘게임체인저’로 지목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금융당국 역시 인도 진출을 지원 사격하면서 향후 인도 시장 내 우리 은행들의 비중이 커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인도 주요 경제 중심지인 첸나이와 푸네 지역에 신규 지점을 신설한다. 지난 6월 인도 중앙은행로부터 추가 지점 설립에 따른 본인가를 획득한 지 4개월 만이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인도에 2019년 구루구람 지점에…
1분기 ‘반짝 성장’ 독 됐나…성장률 달성 먹구름 [무너진 상저하고①]
한국경제가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1.3% ‘깜짝 성장’ 이후 마이너스(-) 성장과 0%대 성장을 잇달아 기록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어렵게 됐다. 더 큰 문제는 한국경제를 지탱하던 수출마저 주요국 정세 변화로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분기 -0.2% 성장에 이어 사실상 정체 상태다.한은 “우리 경제는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지방금융 성적 발표 ‘희비’…BNK·JB ‘활짝’ DGB ‘울상’
지방금융그룹들의 3분기 성적이 모두 발표됐다. JB금융은 역대급 실적을 거뒀고 BNK금융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DG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가 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금융그룹 등 3개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조520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JB금융은 5631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동안 14.1% 증가했고, BNK금융은 7051억원으로 6.1% 늘었다. 반면 DGB금융은 iM증권을 중심으로 한 자회사의 부진…
농협은행장 또 중앙회? 금융지주?…힘 받는 내부 승진론
새로운 NH농협은행장을 정하기 위한 인선이 시작되면서 이번에는 현직 부행장들 가운데 발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부 승진론이 힘을 받고 있다. 농협은행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2012년 신경분리 이후 지금까지의 최고경영자들은 모두 행장이 되기 직전 농협중앙회나 NH농협금융지주에 몸을 담고 있던 케이스였다.특히 최근 농협은행에서 불거진 잇따른 금융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기획이나 전략통보다는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디지털화 등 변화된 시류에 밝은 실무형 인사가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롤드컵 결승 한중전 4승 1패…디펜딩 챔프 T1, 자만과 방심은 금물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최고팀을 가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LCK의 T1과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대결로 압축됐다. T1은 앞선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에서 BLG에 승리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BLG의 기세가 돋보였던 만큼 양 팀의 '전력전'이 예상된다. 만약 T1이 이번 경기에서도 우승하는 경우 5번째 롤드컵 우승컵을 가져가게 된다.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LoL 한국팀 T1과 중국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은 오는 11월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美 뉴욕증시, 상승 출발 후 하락 마감…나스닥 0.56%·다우0.22·S&P 0.33↓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 마감 직전 돌연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4.82(0.56%) 내린 1만 8607.9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91.51(0.22%) 하락한 4만 2141.54에,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5(0.33%) 주저앉은 5813.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3대 지수는 전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정년 연장’…그 논의의 조건들 [데일리안이 간다 94]
급격한 노령화와 이에 따른 노동시장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맞춰 현행 60세인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 본격 논의되고 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 속에 노동력 부족과 경제성장 둔화, 사회적 복지 부담 증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행정안전부에 이어 대구광역시도 노사 합의에 따라 공무직 공무원의 정년을 65세까지 단계적 연장하기로 하면서 정년 연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현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노사정 대화…
“36주 낙태 의사들, 숨 쉬는 아이 방치해 사망했다면…사실상 직접 살해한 것”...
경찰이 지난 6월 발생한 '36주 낙태'(임신중단)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의사들에게 명백한 살인 혐의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살인죄 성립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의사는 아이를 보호할 의무이자 '보증인'의 지위가 있는 만큼 분만된 태아를 구호하려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살해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태아가 정상적으로 살아서 출생했는지 여부가 관건이고 만약 살아 숨 쉬는 아이를 방치해 사망했다면 사실상 태아를 직접 살해한 것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
“제사주재자 동의 없는 파묘, 가족이라도 유골손괴죄…도굴과 다름 없어” [디케의 눈물 320]
제사주재자 동의 없이 다른 형제가 조상의 묘를 발굴해 화장했다면 유골손괴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제사주재자 동의 없는 분묘 발굴은 사자(死者)에 대한 '관습적인 예우'를 갖췄다고 볼 수 없기에 유골손괴죄가 성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판결의 내막에는 새롭게 변모된 가족관계, 가문 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유골손괴죄 성립 여부를 형식적인 절차 뿐만 아니라 유족들의 감정까지 고려해 판단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
“피자 잘라줄테니 750원씩 내놔” 신종 바가지 창조한 가게
이탈리아의 한 피자 가게가 피자를 조각 내 주는 데 추가 비용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난 20일 이탈리아 북부의 한 피자 가게가 손님에게 요금을 내게 한 사연을 전했다.해당 가게에서 피자를 포장해 온 남성은 메뉴 금액과 지불한 금액이 차이 나는 것을 알아채고 영수증을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한 추가 요금이 청구됐기 때문.남성은 "영수증을 자세히 보니 '자르다'라는 항목이 4번 표시됐고 각각 0.5유로(약 750원)씩 총 2유로(약 3…
기르던 햄스터에 물린 30대女, 응급실 앞에서 숨졌다
30대 여성이 반려동물로 키우던 햄스터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스페인 비야레알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A씨(38)가 자택에서 햄스터에 물린 후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응급실을 몇 발자국 앞두고 심정지로 쓰러졌다.의료진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천식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어 이 상태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현지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햄스터에게 물린 것이 사망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