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는 10부작으로 생각보다 현실적인 이야기에 몰입해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에 총이 퍼진다는 이야기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여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었다. 막상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니,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회 현실과 없어져야 할 병리를 모두 다 집어넣은 집약체였다. 드라마가 더욱 몰입되었던 이유는 전직 스나이퍼 출신의 무늬만 순경 이순경 이도(김남길)의 캐릭터가 매력 터진다는 것과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전세사기, 비정규직 산재사망 사고, 자극을 추구하는 쓰레기 같은 기자, 분열을 조장하는 집회는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