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켰을 뿐인데 집이 다 탈 뻔했다는 뉴스, 의외로 꽤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항상 ‘실외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 본체만 신경 쓰고 실외기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상 실외기가 에어컨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소비하고 열을 집중적으로 발생시키는 장치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실외기는 냉매를 순환시키는 컴프레서, 냉각 팬, 콘덴서 코일 등 고열이 발생하는 부품들로 가득 차 있다.여기에 먼지, 기름, 이물질이 쌓이기 시작하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결국 발화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