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엔에스, 미국 압테라와 120억 규모 EV 배터리팩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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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티엔에스 제공사진=㈜씨티엔에스 제공

창원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배터리팩 제조 기업 씨티엔에스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압테라와 총 120억 이상 규모의 EV 배터리팩 생산 설비 및 초도 물량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체 사업 중 1단계 사업으로 2024년까지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씨티엔에스는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향후 25년간 대량생산 계약 체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1억달러 수주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체결식은 지난 22일 씨티엔에스 창원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씨티엔에스 권기정 대표를 비롯해 압테라 크리스 앤써니(Chris Anthony) 대표, 이래AMS 윤종득 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계약에는 경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 각종 EV 테스트 설비 견학을 지원했다.

사진 출처=압테라모터스 홈페이지사진 출처=압테라모터스 홈페이지

압테라는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Solar EV 스타트업이다. 압테라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SEV)는 초경량 프레임과 3륜 설계, 0.13에 불과한 항력 계수(Cd) 덕분에 1회 충전 시 최대 1,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광 충전으로 하루에 40마일을 추가로 달릴 수 있다는 것도 압테라 차량의 강점이다.

2017년 6월 설립된 씨티엔에스는 이차전지 팩 설계 및 제조부터 관리, 재제조까지 배터리 팩의 전 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차전지 기술 혁신 전문 기업이다. 로봇, EV, ESS, AAM 등 다양한 분야에 이차전지 배터리 팩과 BMS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Data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강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0월에는 KES 2023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혁신상을 획득했다.

씨티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씨티엔에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유의미한 첫걸음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보인 사례”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이차전지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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