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에서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이 잘못 만들어져 시간이 지나면 연료펌프 작동을 방해하고 운전 중 차가 멈출 수 있는 위험이 발견됐다. 일본에서는 올 7월 이 문제로 혼다 경차 엔진이 주행 중 갑자기 정지돼 뒤차가 추돌해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별로는 혼다가 833만 대로 가장 많았다. 혼다는 미국, 일본에서 해당 부품이 탑재된 2017∼2020년식 어코드, CR-V가 리콜됐다. 도요타는 621만 대에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도요타에서는 최근 경·소형차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에서 차량 인증시험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부정 행위가 적발돼 일본 내 모든 다이하쓰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은 물론이고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도 제품 출하 중단에 들어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