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유명 자동차잡지인 테크니칸 메일마(TM)가 실시한 전기차 겨울철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된 테슬라 모델3 가 혹한의 날씨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에는 업그레이드된 테슬라 모델 3 롱 레인지 듀얼 모터를 비롯하여 폭스바겐 ID.7 프로 엘레강스, BWM i5 e드라이브 40M스포츠, BYD 돌핀 컴포트, 현대 코나 일렉트릭 65kWh 프리미엄, MG4 럭셔리 등 10대의 전기차가 참여했다. 테스트 당시 날씨는 영하 20°C(-4°F)를 기록하였다.
테스트 결과,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배터리가 7% 남았음에도 멈춰섰고, MG4와 폭스바겐 ID.7과 같은 다른 전기차들은 배터리가 방전되자 절전 모드를 시작했고, 각각 15%와 10%에서 실내 난방을 차단했다.
업그레이드된 테슬라 모델 3 롱 레인지 듀얼 모터AWD는 배터리가 0%로 표시되었음에도 계속 주행할 수 있었다. 이 차량은 추운 날씨에도 300km 이상을 주행했다. 테스트 기간의 전체 주행 거리는 WLTP 예상 주행 가능 거리인 629km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동급 차량들 사이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 결국, 업그레이드된 Tesla Model 3는 핀란드 신문의 겨울철 주행 테스트에서 전체적인 성능 1위를 차지했다.
TM의 전기차 주행 거리 테스트 프로듀서인 Ahtiainen은 겨울철 테스트 결과에 대해 “혹독한 추위가 영향을 미쳤지만,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일부 차량은 배터리 용량의 충분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일부 차량은 예기치 않게 멈추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혹한테스트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데에는 테슬라자체의 히트펌프기술이 한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히트펌프 기술은 실내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여 주행거리를 향상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미국 시카고에 불어 닥친 북극한파로 인해 충전소에 멈춰선 테슬라 차량들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일이 있었는데 그와 대비되는 이번 전기차 혹한 테스트의 결과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기대가 된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