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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대로 출몰 예정.. 돈 있어도 못 사는 ‘5억’ 페라리, 한국 땅 밟았죠

페라리-SUV

페라리 첫 SUV ‘푸로산게’
국내 출시 앞서 인증 완료
출시 일정과 예상 가격은?

페라리-SUV
페라리 푸로산게

슈퍼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페라리. 오랜 전통만큼이나 자존심도 강해 한때 SUV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다. 앞서 포르쉐 카이엔, 람보르기니 우루스, 애스턴마틴 DBX 등 슈퍼카 브랜드의 SUV가 좋은 성과를 거둔 영향이다.

이에 자극받아 지난 2022년 자사 첫 SUV 모델인 푸로산게를 선보였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받았다. 첫날 접수된 주문만 2천여 건에 달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상황.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국내 도로에서 푸로산게의 실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라리-SUV
페라리-SUV

6.5L V12 엔진 탑재
복합 연비 5.1km/L

29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페라리 수입사 FMK는 푸로산게의 인증을 마쳤다. 푸로산게는 4인승 SUV로 개발됐지만 롱 노즈 숏 데크 고유의 비율을 최대한 살려 스포츠 쿠페의 실루엣을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73mm, 전폭 2,028mm, 전고 1,589mm, 휠베이스 3,018mm로 전고를 제외하면 국산 준대형 SUV와 덩치가 비슷하다.

KENCIS 인증 정보 기준 공차 중량이 2,195kg에 달할 정도의 거구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6,496cc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7,750rpm에서 719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73kgf.m에 달한다. 8단 DCT가 네 바퀴로 동력을 전달해 0~100km/h 3.3초, 0~200km/h 가속을 10.6초에 끊는다. 최고 속력은 310km/h 이상 낼 수 있다. 복합 연비는 5.1km/L로 인증됐다.



핸들링 성능도 슈퍼카급
자사 최초로 ‘이것’ 적용

핸들링 성능도 슈퍼카와 맞먹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페라리의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변속기를 후방에 배치해 전후 무게 배분을 49:51로 맞췄으며, 페라리 최초로 액티브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전기 모터 및 유압식 등 한 가지 방식으로 작동하는 여타 액티브 서스펜션과 달리 두 가지를 합쳤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GTC 4 루소에 탑재되던 4RM-S를 개량하고 812 컴페티치오네의 사륜 조향 시스템, SF90 스트라달레의 사륜구동 로직을 적용했다. 덕분에 온로드는 물론 험로 주파 능력 또한 수준급이라고 한다. 실내는 패밀리카로도 활용 가능한 구성을 갖췄다.



통풍, 마사지 시트가 기본
예상 가격은 5억 원 중반

푸로산게에는 페라리 최초로 코치 도어가 적용됐다. 전동식으로 열리는 2열 도어는 최대 79도까지 열려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각 시트에는 열선은 물론 통풍, 마사지 기능까지 적용됐다. 특히 2열 시트는 쇼퍼드리븐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전동 포지션 조정,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푸로산게의 국내 판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5억 원대 중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출고는 올해 중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드림카가 등장한 듯”. “파나메라는 따라올 수도 없어 보인다”. “저렇게 큰 차가 제로백 3.3초라니”. “그 큰 엔진이랑 편의 장비 다 얹고도 2.2톤이 안 되면 준수한 편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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