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제대로 된 예상도 등장
모하비의 모습은 없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활기를 더해줄 기아 신차 ‘타스만’이 연일 화제다. 작년부터 해당 신차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되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만 해도 모하비에 픽업트럭 짐칸을 단 듯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타스만에 모하비의 디자인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생각했다.
예상도 또한 모하비를 닮은 디자인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들어 놀라운 변화가 포착됐다. 모하비와는 완전히 다른 외모의 양산형 프로토타입이 출몰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최초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주변 압도하는 전면부
텔루라이드의 흔적도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는 지난 31일 기아 타스만의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포드 F-150, 토요타 툰드라 등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정통 픽업트럭을 연상시킨다. 우락부락한 그릴과 범퍼를 비롯한 근육질의 전면부 캐릭터 라인은 경쟁 모델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스파이샷에서 일부 드러난 대로 전면부는 세로형 헤드램프 등의 디자인 요소가 눈길을 끈다. 모하비보다는 텔루라이드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주간주행등(DRL)은 기아 최신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한층 세련된 인상을 부여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만큼 픽업트럭 본고장 소비자들의 취향에 최대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투박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독특한 휠 하우스 클래딩
라디에이터 그릴의 굵직한 세로형 가니시는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뤄 전면부의 일체감을 높인다. 타이거 페이스의 핵심 요소인 그릴 상하단 가니시는 크롬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줬다. 그릴 프레임에도 적용된 크롬 가니시는 앞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연장돼 더욱 넓어 보이는 전면부를 완성한다.
사이드미러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심플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요즘 유행하는 검은색 필러와 플로팅 루프는 적용되지 않았다. 오히려 A 필러부터 루프까지 둥글게 연결되는 형상이 더욱 견고한 느낌을 준다. 앞뒤 휠 하우스에는 펜더 상단을 절반가량 덮을 정도로 큼직한 클래딩이 적용됐다.
실내는 북미 취향 맞췄나
내년 2월부터 양산 목표
이번 예상도의 기반이 된 스파이샷에는 실내 모습도 포함됐다.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의 영상에 따르면 투박함과 첨단 이미지가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꽤 독특하다. 센터 플로어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기계식 변속 셀렉터는 기계식의 손맛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북미 소비자들의 취향을 의식한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및 3.0L V6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유력하다. 기아는 올해 말 타스만의 시험 생산에 착수하며,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북미, 호주 등 글로벌 시장과 내수 시장에 모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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