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게 픽업트럭?’.. 물 닿자 부식 된 사이버트럭, 차주들 난리 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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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도 막는다던 사이버트럭
빗길 주행 한 번 했을 뿐인데
외관 부식 되면서 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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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를 거듭 미루다가 작년 11월에 출시한 사이버트럭의 소수 물량이 고객에게 인도되었으나 벌써부터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각진 차체 라인과 견고한 모습으로 총알도 버틸 수 있다고 홍보해 왔으나 정작 빗물에도 부식, 녹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의 외장 소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 재질로 개발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뛰어난 강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로 향하는 로켓 제작에도쓰이는 소재인 만큼 소비자들의 충격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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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 녹이 생긴 사이버트럭 / 사진 출처 =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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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arscoops’

비슷한 사례 다수 발견돼
받은 지 고작 2주 지나

차체 외부를 보면 검은 반점 같은 얼룩이 여러 군데서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주는 빗길 주행 후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이물질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다른 사이버트럭 차주들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이버트럭 차주는 차체에 유사한 주황색 녹이 생겼다며 인도받은 지 불과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차량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테슬라 측에 해당 사실을 문서로 만들어 공식적으로 항의하기로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사용 설명서에 부식과 관련된 내용이 주목받았다. 설명서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패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속의 반사 특성 때문에 색상이 약간 변하는 것은 정상이며, 상황에 따라 부식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테슬라 측은 사이버트럭 운전자들에게 기름이나 아스팔트 타르, 염화칼슘 등 이물질이 묻으면 즉시 세척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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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염화칼슘도 걱정
다른 결함도 잇따라 터져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는 사이버트럭의 부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폭설을 대비해 뿌린 염화칼슘이 부식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보호 코팅이 없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차체 외부에 특수 코팅을 권장하기도 했다. 외관에 생긴 점들이 금속이 부식된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자세한 조사가 이뤄져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사이버트럭 차주들의 불만은 높았다.

내구성을 높인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차량의 가격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정식 출시된 지 몇 달도 채 되지 않아 다른 결함 문제까지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한화로 약 8,130만 원~1억 3,300만 원에 달한다. 비싼 가격에도 단차 품질 문제, 방향지시등 결함 논란, 주행 거리 과장 논란 등의 문제에 휩싸였으며 최근에는 계기판 문제로 리콜 명령을 받기도 했다.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분노한 네티즌들 반응은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었다. 날카로운 패널과 각진 차체, 무거운 차량으로 인해 사고 시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해당 문제로 유럽과 중국 등의 국가에서는 도로 규정을 통과하지 못해 사이버트럭의 수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일론 머스크는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은 실속은 없고 겉보기만 부풀렸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격이 얼마인데 이해하기 힘들다‘. ‘스테인리스 소재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생긴 것만 요란하다’. ‘냄비도 아니고 차에 녹이 스는 건 심각하다’. ‘차가 아니라 고철이네’. ‘계속 결함 생기는데 사주는 소비자도 문제’. ‘테슬람들은 좋다고 계속 살 듯’. ‘한 번 녹슬면 계속 그럴 텐데 어떡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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