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하 주차장을 진입하다 턱에 걸려 멈춘 테슬라 차주를 향한 누리꾼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는 ‘백화점 들어가다 배가 바닥에 걸려 멈췄습니다. 차도, 백화점도 이런 적이 처음이라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화점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빨간색 테슬라 차량이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속도를 최대한 줄인 채 조심스럽게 내려오던 차 하부에 내장된 배터리 커버와 경사로가 맞닿으면서 벌어진 상황으로 추정된다. 차주와 백화점 측은 이 같은 상황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며 난감해하는 상황이다.
제보자 A 씨는 “다른 차들은 문제가 없었다. 승객이 5명이었지만 4명이 내리고 저 혼자 운전해도 동일했다. 차 높이는 13㎝다. 차는 아직 수리하기 전이다. 하부 배터리 커버와 사이드 스컷 수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자동차 하부 높이 검사 통과 기준은 10㎝로 알고 있다. 차량마다 높이는 다르다”면서 “노후한 건물이고 하부 배터리가 있는 전기 자동차의 특성상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길어서 문제가 된 것 같다. 3년 동안 4만㎞ 주행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또 생길 것 같다. 진실 게임이다. 한쪽에서 100%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동차가 안전 기준에 맞게 만들어졌다고 하면 백화점 측에서 책임져야 할 거 같다. (차주는) 자동차에 손대지 말고 백화점, 보험사 측과 공동으로 객관적인 기관에 가서 다른 차와 비교해서 뭐가 문제가 있는지 보라”라고 조언했다.
사연에는 해당 차량이 순정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은 “차가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가는 걸 보면 아무래도 차고가 낮은 걸 인지하고 있었던 거 같다”, “차가 저렇게 내려간다는 건 운전자가 저 차의 상태를 잘 안 다는 거다. 저렇게 진입하는 차 처음 본다”, “딱 봐도 순정 아닌 거 같다. 서스펜션(suspension) 작업해 놓고 피해자인 척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