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시대의 종말 XC90 크로스오버 단종
스웨덴의 유명 자동차 제조사 볼보가 디젤 엔진 장착 차량 생산의 마지막 장을 장식했습니다. 45년 간 이어진 디젤 엔진 차량의 생산을 마감하며, 최종 모델은 스웨덴 토르슬란드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떠났습니다. 이제 볼보는 디젤 엔진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개발에 더욱 집중하며, ‘녹색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XC90 크로스오버 단종 소식을 알아봅니다.
볼보 XC90 B5: 마지막 디젤 차량
볼보의 마지막 디젤 차량으로서의 역할을 맡은 대형 크로스오버, XC90 B5는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판매되지 않고 예테보리에 위치한 볼보 브랜드 박물관으로 직접 이동해, ‘볼보의 신세계’ 전시회의 일환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는 볼보가 디젤 엔진에서 전기 모터로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XC90 크로스오버 단종, 전기차로의 전환
볼보는 2040년까지 전기차만을 개발 및 생산할 계획입니다.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볼보의 완전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2023년 말까지 70% 증가했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34%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볼보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디젤
볼보는 1979년에 최초의 디젤 자동차, Volvo 244 GL D6를 출시하며 디젤 엔진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스웨덴 브랜드는 총 900만 대 이상의 디젤 엔진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한때는 전체 판매량의 약 50%를 디젤차가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디젤 게이트’ 이후 디젤 엔진의 인기는 점차 하락하였습니다.
전기 모델로의 진화
볼보는 XC90의 전기 버전인 EX90 크로스오버를 2022년 11월에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90은 SPA2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륜구동과 최대 517마력의 출력을 제공합니다. 이 차량은 111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585km(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볼보의 미래 비전
볼보는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XC90의 마지막 디젤 모델은 볼보의 역사적인 순간을 상징하며, 회사는 이제 완전히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볼보의 녹색화 전략은 지구 환경 보호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