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0주년, 버텨 보니 나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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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예능 MBC 〈무한도전〉이 방영 20주년을 맞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부터 2018년, 길다면 길지만 순식간에 지나간 13년 동안 수많은 ‘무도 키즈’를 탄생시켰는데요. 〈무한도전〉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팬들 덕에 종영 후 6년이 흐른 지금도 여러 에피소드들이 곳곳에서 회자됩니다. 이를테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빅 이슈가 생길 때마다 놀랄 만큼 해당 상황을 적확하게 설명하는 ‘무도 짤’이 확산하는 식이죠. 오로지 ‘무도 짤’로만 대화하는 오픈채팅방도 있고요.

‘무도 키즈’ 가운데는 매년 이맘때 ‘달력 특집’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사실 달력 특집 자체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됐고, 2013년부터는 당해 방송분에서 명장면들을 뽑아 달력을 만들었는데요. 판매 시기는 늘 연말이었습니다. 〈무한도전〉과 함께 한 1년을 달력으로 돌아보고, 또 함께 할 1년을 바라보는 이 낭만적인 이벤트가 다시 돌아올 지도 모른다고 해요.

최근 MBC의 요약 재편집된 과거 프로그램들이 게재되는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 그 힌트가 공개됐습니다. ‘그 시절 달력 특집 레전드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 말미에는 ‘버텨온 당신을 위해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공식 굿즈 2025 무한도전 일력 커밍쑨’이라는 자막이 나타난 거예요. 최근 멤버들도 20주년 기념으로 일회성 재결합을 하는 것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터라, 정말 ‘큰 것’이 올 듯하다는 말도 나오죠.

특히 유재석은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서 “내년이 〈무한도전〉 20주년이니 저희들(멤버들)끼리 여러 이야기를 한 번 나눠 봐야겠다”라고 했어요. 여기에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또 깨방정을 떨었다. MBC 수뇌부 한 분과 점심을 먹으며 (〈무한도전〉) 20주년이니 ‘뭐라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라며 “(멤버들) 완전체 만남은 얘기 중이긴 하다. 저도 멤버들을 워낙 보고 싶다. 한 번 다 만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요. 20주년을 잊지 않고 챙기려는 멤버들이 장성한(?) ‘무도 키즈’들에게 선사할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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