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닷의 XFC 기술 적용으로 충전 시간 대폭 단축
배터리 팩에 냉각 시스템 불필요, 재활용성과 내구성까지 갖춰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업체 스토어닷(StoreDot)과 함께한 초고속 배터리 충전 (Extreme Fast Charging, XFC)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세계 최초로 실험실 환경에서 벗어나 실제 주행이 가능한 폴스타 5 프로토타입으로 진행했으며, 배터리에 실리콘 기반의 셀을 사용해 1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했다.
더불어 310kW에서 시작해 충전이 끝날 때 370kW를 초과하는 최고치까지 일정한 충전 속도를 보였다.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들은 배터리 잔여량에 따라 충전 속도가 변하지만, XFC 충전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배터리의 잔여량과는 상관없이 빠른 충전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스타 측은 “이번 시연 결과를 통해 350kW 이상의 고출력 DC 충전기가 늘어나고 있는 충전 인프라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XFC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충전 시간을 10분까지 줄여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과 가까워지도록 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스토어닷의 XFC 기술은 배터리 팩에 첨단 니켈코발트망간(NCM) 셀과 동등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실리콘 기반 셀을 사용해 별도의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실험용 XFC 배터리 모듈은 기계적 특성과 냉각 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무게 감소 효과를 가진 구조적 기능을 통해 배터리 팩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높은 재활용성과 내구성을 갖췄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특수 제작 77kWh 배터리 팩은 용량을 최소 100kWh까지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으며, 10분 만에 중형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약 320km까지 늘릴 수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시치스러운 것 중 하나” 라며,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은 긴 충전 시간을 해결해 장거리 여행 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제 충전 시간은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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