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중국 합작공장 누계 생산 6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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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중국 의존도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올 해로 중국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은 BMW는 지난 5월 8일 합작회사인 BMW브릴리언스가 누계생산 6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중국시장 투자를 늘려온 결과다. 
 
폭스바겐그룹도 지능형 커넥티비티 연구에 중점을 두고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큰 R&D 센터를 중국에 설립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2023년 전 세계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회사의 세계 주요 수출 허브가 됐다.
 
세계 경제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의 전 세계 외국인 직접 투자 총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웃돌며 수년 연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EU 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59%가 중국을 3대 투자 대상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중국시장이 한창 폭발했을 때 역할을 했던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입지는 작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 423만 대에서 작년에는 324만대로 줄었다. 다시 2030년 400만 대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GM은 2017년 400만 대에서 2023년에는 210만대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174만 대에서 2013년 25만대로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뿐이다. BMW 그룹의 2023년 중국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82만 4,932대였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023년 중국 시장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도와 비슷한 76만 5,000대였다. 하지만 하이엔드 모델의 판매는 급증했다. 특히 마이바흐와 G클래스의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21%와 22% 증가했다. 아우디도 13.5% 증가한 72만 9,042대였다. 중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BYD, 지리홀딩스그룹, 창안자동차그룹, 체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5개 자동차 업체가 전 세계 판매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이들 5개 업체의 글로벌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143만 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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