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일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 계약에 나섰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인스퍼레이션 외에 ‘프리미엄’과 ‘크로스’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인스퍼레이션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최대로 확보하는 데 특화한 모델이다. 49kWh(킬로와트시)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5km(15인치 알로이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픽셀을 형상화한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다부진 느낌을 자아낸다. 차량 내·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적용했다.
이 밖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의 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인스퍼레이션 모델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 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를 끝내고 세제 혜택을 받으면 판매 시작가는 2990만 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2000만 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인스퍼레이션 사전 계약 이후 프리미엄 및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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