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배터리 장착한 테슬라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가 한국을 질주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국내에서 판매한 전기차 10대 중 7대는 중국산 저가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차량 가격을 확보하여 판매량 최대치를 찍고 있다.
벤츠 제치고 판매 1위 등극한 모델Y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테슬라가 주름잡는 모양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17,380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16,461대보다 앞서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365.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테슬라 모델Y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을 제치고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 1위에 등극했다.
테슬라 인기 요인
테슬라의 인기 요인으로 중국산 배터리가 있다. 테슬라 판매의 대다수는 모델3와 모델Y다. 두 차종은 국내 판매량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후륜구동 트림은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1,000~2,000만 원 저렴하다. 테슬라가 펼치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도움이 됐다. 모델Y의 보조금이 줄어들자 가격을 인하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상승곡선을 그렸다.
테슬라 전망
테슬라의 판매량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테슬라가 다양한 가격 정책을 펼치는 상황이다. 다만 BYD, 지리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의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 테슬라의 새로운 모델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 등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결론
테슬라는 저가 LFP 배터리 도입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을 전략적으로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브랜드의 진출과 신모델 출시 지연 등의 과제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다. 테슬라가 계속해서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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