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이정환 신임 대표이사와 박상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 선임했다.
SK렌터카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SK네트웍스에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의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정환 대표이사와 박상욱 CFO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다. 지난해까지 중고차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적자였던 회사를 2022년 중고차 업계 규모 2위, 영업이익률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박 신임 CFO 역시 투썸플레이스, CJ푸드빌,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한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이 신임 대표는 취임 이튿날인 이날 SK렌터카 전 임직원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차량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해 SK렌터카를 ‘업계 선도 카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는 “어피니티는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해 짧은 기간 내에 업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 성공 사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라며 “SK렌터카의 30여년 이상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자부심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성장·합리성·스피드로 요약되는 어피니티의 성공 DNA를 회사 운영 전반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렌터카 임직원으로서 꼭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쉽고 편한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자는 초심을 가슴 깊이 간직하여 앞으로 맞닥뜨릴 도전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SK렌터카가 추구해야 할 4개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먼저 성장을 위해 과감하고 집요하게 도전할 것을 임직원에게 요청했다. SK렌터카가 최단 기간 내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SK렌터카가 고객 친화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기간과 조건으로 렌털 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의 서비스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상품 및 서비스 구조, 오프라인 및 온라인 고객 접점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고 고객 친화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그간의 관행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사진)는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민첩한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수집된 데이터의 정제 및 분석 역량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회사와 임직원의 성장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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