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아이오닉5 연식변경과 XRT 공개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연식 변경 모델인 아이오닉5와 오프로드 모델인 아이오닉5 XRT를 공개했다.
미국에 출시된 지 3년이 되어가는 아이오닉5는 매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이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오닉5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용받아 연방 세액 공제를 통해 3,750달러(약 500만 원)를 환급받을 수 있어 더 판매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팰리세이드도 견인하는 오프로더 감성 갖춰
이번에 신규 트림으로 출시된 아이오닉5 XRT는 아이오닉5 부분 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오프로드 특화 트림이다.
이에 따라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XRT 전용 무광 블랙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용 서스펜션이 적용돼 일반 모델보다 최저 지상고가 23mm 상승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오프로더 차량답게 단단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아이오닉5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되었으며, 범퍼는 ‘디지털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두껍게 자리 잡았다.
범퍼에 달린 빨간색 견인고리는 오프로드 감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 고리를 통해 최대 5,834파운드(약 2,646kg)의 화물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팰리세이드 공차 중량인 4,171파운드를 가볍게 끌 수 있는 무게다.
후면부도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윈도우 테두리, 배지, 미러 등 나머지 부분은 모두 매트한 블랙 색상으로 마감되었다.
내부는 블랙 헤드라이너와 특별한 패턴의 가죽 시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XRT 플로어 매트가 장착되었다.
2만5천개 이상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포트 지원
곧 미국에서 생산될 아이오닉5는 테슬라의 미국 표준 방식(NACS) 포트를 최초로 장착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할 필요 없이 북미 전역에 26,000개 이상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이 가능해진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국내 아이오닉5 롱 레인지 AWD와 동일하게 적용되며, XRT는 듀얼 모터와 함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84kWh이며, 1회 완충 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