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쏙 빼닮은 경차
스바루 시폰 트라이
세상은 넓고 자동차는 다양하다. 최근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스바루가 최근 새로운 모델 ‘시폰 트라이’를 선보였다.
‘시폰 트라이’는 스바루의 경차 모델인 ‘시폰’을 더욱 액티브한 용도로 강화한 SUV 스타일의 모델이다.
양쪽 슬라이딩 도어를 탑재해 넓은 실내 공간 자랑
2016년에 출시된 ‘시폰’은 다이하츠 ‘탄토’의 OEM 차량으로 등장했다. 스바루가 2012년에 경차 생산을 중단한 이후, 경차 라인업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된 모델로, 스바루 최초로 후석 양쪽에 슬라이딩 도어를 탑재한 경차 스페이스 하이 워건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이 점에서 업계 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시폰 트라이’는 기존 시폰을 바탕으로 SUV 타입으로 새롭게 설계된 모델이다.
이는 다이하츠의 ‘탄토 펀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스바루의 OEM 차량이며, 액티브한 레저 활동을 겨냥한 경차 스페이스 하이 워건의 새로운 전개를 의미한다.
외관에서는 날렵한 헤드라이트, 플라스틱 소재의 범퍼,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아웃도어 감성을 한껏 강조했다.
또한, 루프레일을 장착해 레저 활동에 적합한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블랙을 기본으로 에어컨 통풍구와 도어 패널에 오렌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감각적인 연출을 더했다.
레저 활동에 적합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시트는 방수 처리되어 물이 튀어도 쉽게 손상되지 않으며, 그레이 색상의 위장무늬를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조수석 문은 B 필러를 내장해 문을 열었을 때 1490mm의 넓은 개방감을 제공, 짐을 싣고 내리거나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설계되었다.
전면 좌석은 크게 뒤로 슬라이드될 수 있어 운전석은 540mm, 조수석은 380m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덕분에 차량 안에서 좌석을 이동할 때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된다. 트렁크 공간도 실용적으로 설계돼, 뒷좌석을 슬라이드하거나 접어 적재 공간을 넓힐 수 있으며, 카고 보드를 사용하면 공간을 위아래로 나눠 더욱 효율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다.
또한, 트렁크 하단에도 추가 수납 공간이 마련돼 있다.
레저에 적합한 편의 기능도 다양하다. 강한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선쉐이드, 뒷좌석의 USB 충전 포트, 시트백 테이블 등도 제공된다.
가격은 일본 기준으로 2WD 모델이 183만1500엔(한화 약 1,670만 원), 4WD 모델이 195만2500엔(한화 약 1,780만 원)이다.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면 기아의 레이 및 현대 캐스퍼와 경쟁할 차량이지만 두 차량이 잠식한 경차 시장 이기에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